경남 코로나 하루 확진자 177명…역대 최고
경남 코로나 하루 확진자 177명…역대 최고
  • 백지영
  • 승인 2021.12.07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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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48·양산 25·진주 20명 등 도내 전역
집단감염은 10%…산발접촉 확산 대부분
도 “단계적 일상회복에 중대 고비 맞아”
하루 만에 경남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77명이 추가됐다. 도내 일일 확진자(발표일 기준) 역대 최고치다. 도 방역당국은 “단계적 일상회복이 코로나 발생 이래 가장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다”며 위기감을 내비쳤다.

7일 경남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지역감염 175명, 해외 입국 2명 등 신규 확진자 177명이 발생했다.

기존 도내 일일 확진자 최다 기록이었던 150명(10월 29일)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지난 한 주(11월 28일~12월 4일) 평균 일일 확진자 수(확진일 기준)인 102.4명과 비교해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앞서 방역당국이 단계적 일상회복 돌입 시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하긴 했지만,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확산세다.

가장 큰 문제는 확산이 도내 전역에서 무차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대형 집단감염의 경우 관련 시설 폐쇄, 이용자 단체 격리 등 굵직한 확산 차단책을 내놓을 수라도 있지만, 일상 속 마주하는 가족·지인·직장동료 대상 산발 전파의 경우 쉽지 않다.

이날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창원 48명, 양산 25명, 진주 20명, 함안 16명, 김해·거제 각 15명 등 두 자릿수가 추가된 지역이 6곳에 달한다. 이외에도 통영·사천 각 9명, 창녕 7명, 밀양 4명, 고성·거창 각 3명, 산청 2명, 합천 1명 등이 추가되며 도내 18곳 중 14곳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지역감염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도내 확진자 접촉 84명, 감염경로 조사 중 53명, 타지역 관련 21명, 함안 목욕탕 관련 12명, 함안 경로당 모임 관련 3명, 통영 복지시설 관련 1명, 양산 목욕탕 관련 1명 순이다.

집단감염을 다 합쳐도 17명(10%)에 머무른 것과 달리 도내·외 확진자 산발 접촉이 59%에 달했다.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비율도 30%나 됐다.

도 관계자는 “지난주부터 100명대 신규 확진이 계속되고 있다”며 “특별한 집단감염이 없는데도 지역 사회에서 n차 전파로 확산세가 계속돼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도 방역당국은 최근 연일 100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자 추가 병상을 확보하기 위해 오는 13일부터 창원대학교에 240병상 규모의 생활치료센터 운영에 들어간다.

위중증 환자 치료를 위해서는 상급종합병원인 삼성창원병원·양산부산대학교병원에 행정명령을 발동해 오는 22일까지 준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18병상을 추가할 계획이다.

권양근 도 복지보건국장은 “3차 접종은 참여가 아닌 필수”라며 참여를 당부한 뒤 “들뜨기 쉬운 연말이지만 각종 모임과 만남을 다음으로 미뤄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오후 5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는 1만 5912명으로 이 중 1191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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