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국제재즈페스티벌, 대표 문화콘텐츠로 성장
진주국제재즈페스티벌, 대표 문화콘텐츠로 성장
  • 박성민
  • 승인 2021.12.13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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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1일 경남문화예술회관 등서 열려
재즈 저변 확대·젊은 층 호응 이끌어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열린 제4회 ‘2021 진주국제재즈페스티벌’이 관객의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으로 진행했던 페스티벌은 올해 방역패스(접종 완료자 또는 48시간 이내 음성 확인)를 적용해 2년 만에 대면 형식으로 진행했다. 닷새 동안 아티스트와 관객은 음악으로 소통하며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받았다.

주관 측은 올해 페스티벌은 진주를 넘어 경남 대표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하는 이정표가 됐다고 평가했다. 지난 2018년 “진주에서 무슨 재즈야”라고 반신반의하던 지역민은 올해 공연장을 가득 채우는 관심을 보였고 특히 진주문화공간에서 첫선을 보인 ‘진주 재즈 위크(JINJU JAZZ WEEK)’는 전석 매진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프로그램은 10일~11일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메인 재즈 스테이지(MAIN JAZZ STAGE)’, 7일~9일 ‘진주 재즈 위크’, 7일~11일 유튜브와 네이버TV에서 진행한 ‘온 재즈 스테이지(ON JAZZ STAGE)’ 등으로 구성됐다.

첫 째날 메인 재즈 스테이지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여심을 녹이는 하동균이 함께했다.

2018년 제1회 진주국제재즈페스티벌에 이어 두 번째 함께한 웅산은 폭발적인 가창력과 무대 매너, 국악·트로트에 재즈를 접목한 무대를 선사했다. 관객은 웅산의 열정적인 공연에 보답하듯 뜨거운 박수와 휴대폰 플래시로 만든 빛의 물결을 선물했다.

둘째 날 메인 재즈 스테이지는 탱고의 열정과 낭만을 재즈 선율로 전하는 탱고 재즈 밴드 라벤타나(La Ventana)와 진주 출신의 매력적인 목소리를 지닌 문달시, 존재감 넘치는 가창력을 선보이는 박정현이 함께 했다.

이 밖에 진주시 곳곳에서 3일3색 매력적인 재즈의 향연이 펼쳐져 지역민의 큰 사랑을 받았다. 관객은 진주문화공간 로터스커피(Lotus coffee), 더슬로우앤에이치유비(The Slow&HUB), 스텝온더그라운드(Step on the ground)에서 사흘간 재즈 보컬리스트와 연주자를 만났다. 이순경 진주국제재즈페스티벌 집행위원장은 “올해 처음으로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뿐만 아니라 젊은 관객과 좀 더 호흡하기 위해 진주문화공간 3곳에서 공연을 열렸고 반응이 폭발적이었다”며 “재즈를 쉽고 재밌게 즐기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했는데 충분히 관객의 공감대를 이끌어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집행위원장은 이어 “매년 12월 열린 페스티벌이 내년에는 사계절 내내 진주에서 재즈가 울려퍼질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라며 “진주의 ‘문화도시’ 이미지를 강화하고 사람과 음악이 소통하는 기회를 넓히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축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메세나협회의 지역특성화매칭펀드 사업으로 4년째 선정됐다. NH농협은행, 한국남동발전, 프로젝트그룹 앤더, 경남도, 진주시가 후원했고 진주국제재즈페스티벌 조직위원회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공동 주관했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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