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욱 진주시의원
바야흐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면서 지식재산권을 배제하고는 사업을 진행하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지식재산이란 무형자산(Intangible property)을 일컫는 것이고, 지식재산권이란 사람의 두뇌 활동을 통해 이루어진 창작, 표지 및 영업에 관한 무형적 이익을 독점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지식재산권은 보호의 목적에 따라 산업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창작물 등을 객체로 하는 권리인 산업재산권과, 인간의 문화생활의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는 창작물을 객체로 하는 권리인 저작권으로 구분된다.
산업재산권은 발명, 디자인, 상표 등을 보호하는 권리인 특허권, 실용신안권, 디자인권, 상표권으로 다시 분류할 수 있다. 또 최근에는 과학기술의 발달과 사회인식의 변화에 따라 전통적인 지식재산권의 보호 범주에 포함되지 않지만 새롭게 경제적 가치를 지니게 된 지적창작물을 신지식재산권이라 일컬어 지식재산권의 범위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서, 반도체배치설계, 컴퓨터프로그램 등을 들 수 있으며, 인터넷 도메인 네임, 색채·입체상표 등도 포함될 수 있다.
진주시는 창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6월 ‘진주시 창업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제정되어 예비창업자의 발굴·육성, 시제품 제작, 기술 연구 및 개발, 제품 홍보·마케팅 판로, 자금·펀드 조성과 창업지원 시설 및 창업보육센터 등의 효율적 운영을 지원하는 근거를 마련해 기업 활동을 돕고 있고, 경남 제1호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인 ‘진주지식산업센터’는 기업 간 협업과 네트워킹으로 지역 스타트업의 신기술 보급· 확산을 주도하는 공간으로서 역할이 기대된다.
경상국립대는 최근 특허청의 지식재산 전문인력양성 중점대학으로 선정돼 대학원에 지식재산융합학과를 신설해 신입생을 모집하고, 학부과정에서 복수전공·부전공으로 학생들을 모집해 기술, 경영, 법·제도 등 융합 분야의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지식재산의 창출, 보호, 활용 등 혁신성장을 이끌 지식재산 융합형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저작권 분야 특화시설인 ‘저작권 교육체험관’은 내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며 향후 어린이와 학생은 물론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고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맞춤형 저작권 교육프로그램과 콘텐츠 산업 종사자들을 위한 전문교육과정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저작권이 일상 속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종합적인 지원을 하게 될 것이다.
‘지식재산도시’란 지식재산의 창출·활용·보호를 통한 경제 활성화가 도시의 중심적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도시를 말한다. 진주의 미래를 위해 산·학·연·관이 하나가 된 지금이야말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의 지식재산권 가치를 더 높이는 전국 으뜸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절호의 찬스가 아닐까!
정재욱 진주시의원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