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루 평균 170명 확진…“연말 모임 미뤄달라”
경남 하루 평균 170명 확진…“연말 모임 미뤄달라”
  • 정희성
  • 승인 2021.12.14 19: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감염 재생산·무증상자도 늘어
24일까지 학생 집중 접종기간
최근 경남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의료진들도 한계 상황에 다다른 것으로 파악했다.

경남도는 14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올해 50주차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70.9명으로 49주차의 102.4명보다 68.5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창원 298명(24.9%), 양산 206명(17.2%), 김해 151명(12.6%), 진주 125명(10.5%), 함안 97명(8.1%), 사천 80명(6.7%), 거제 62명(5.2%) 순이었다.

확진자 한 명이 주위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는 전주의 1.12보다 0.23 증가한 1.35를 기록했다. 무증상 감염자 수 비율은 30.8%로 1.8%P 증가했고, 가족 간 전파 감염자 수 비율은 35.4%로 5.6%P 증가했다. 확진자 주요 증상은 기침 증상이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발열, 인후통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감염양상은 집단감염보다 가장 자주 접촉하는 가족과 지인, 직장동료 간 소규모 접촉감염이 대부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접종률이 낮은 13∼15세 중학생 중에서 확진자가 증가추세를 보여 13일부터 오는 24일까지 ‘학생 집중접종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권양근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전국의 의료진과 방역 요원들의 여력이 한계에 이르고 있고 위기 상황 반전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정부는 특단의 방역 대책을 도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개인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연말에 계획된 모임과 회식은 미뤄 달라”고 당부했다.

경남에서 3차 접종 후 코로나19에 확진(돌파감염)된 사례도 2건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시지역의 경우 코로나19 검사 관련 방역 인력이 부족한 상황으로 도는 중앙정부에 인력 지원을 요청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13일 오후 5시부터 14일 오후 5시까지 도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68명이 발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창원 59명, 김해 40명, 진주 21명, 함안 17명, 거제 10명, 통영 4명, 창녕·하동 각 3명, 사천·합천·밀양 각 2명, 양산·고성·남해·산청·거창 각 1명이다. 해외입국 1명을 제외하면 모두 지역감염이다. 감염경로를 보면 70명은 가족과 지인 등 도내 확진자와 접촉했고, 13명은 수도권을 포함한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집단감염으로 분류된 확진자는 김해 요양 병원 3 관련 18명, 창원 요양 시설 관련 7명, 창원 회사 4 관련 5명, 통영 학교 관련 1명, 김해 어린이집 3 관련 2명, 함안 목욕탕 관련 1명, 김해 요양 병원 2 관련 1명 등이다. 그 외 49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1만 7177명(입원 1887명, 퇴원 1만 5228명, 사망 62명)으로 늘었다. 도내 병상 가동률은 85.5%이며 인구 대비 접종률은 1차 82.6%, 2차 79.9%, 3차 13.9%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정희성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