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경남형 교육과정 개정, 인간상과 역량 중심으로
[기고]경남형 교육과정 개정, 인간상과 역량 중심으로
  • 경남일보
  • 승인 2021.12.15 14:03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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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시호 창녕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교육학박사

차시호 창녕교육지원청 교육지원과장·교육학박사



지난 11월 1일 경남도의회에서 ‘경상남도교육청 남명사상 교육지원 조례’ 제정을 위한 발의가 8일 진주교육지원청에서 열린 ‘남명사랑’ 회원들과 남명사상 진작을 위한 간담회에서 박종훈 교육감은 지역교과서에 실어 남명정신을 교육하겠다는 말씀으로 이어졌다. 23일 남명의 고향인 합천에서는 용암서원에서 ‘남명 조식 교과서 수록 촉진 운동 발대식’을 개최하게 되어 성리학에 대한 기존의 정치적 또는 종교적 접근에서 벗어나 교육적 활용을 위한 노력은 아주 고무적이라 하겠다. 필자는 그동안 남명을 선배 교사로서 존경했으며 그의 가르침을 학교 현장에 녹여 내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당장 학생들에게 가르칠 방안을 고려해 보자.

최석기 교수는 남명집에서 선생은 신명사도를 그려 심성수양의 요점을 도식화 했는데, 경(敬)을 통한 내적 존양(存養), 의(義)를 통한 외적 성찰(省察), 그리고 사욕(私慾)을 즉석에서 물리치는 극치(克治)로 3단계 수양론으로 구성되었다고 했다. 한 장짜리 도식은 공부할 방향을 이끄는 선행조직자이며 교육내용으로서 교육과정이라 할 수 있으며, 존양, 성찰, 극치의 수양 과정은 현재의 인성교육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편 이홍우 교수는 오랫동안 망각된 성리학은 ‘교육과정 이론’으로 세계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준다고 했다. 아마도 성리학이 삶과 연계되어 ‘삶이 곧 교육’이고, 가르치는 자가 ‘자기 교육’으로 익혀 배우는 자에게 가르쳐 교수자와 학습자가 분리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남명의 사상을 기반으로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대비하는 지역형 교육과정으로 특색있게 구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지난 11월 24일 교육부 발표에 의하면 자기 주도성, 창의와 혁신, 포용성과 시민성의 핵심 가치 중심으로 인간상을 재구조화 했다. 자기 주도성은 자기관리 역량의 기반이며 포용성과 시민성은 공동체 역량으로 깊이와 넓이가 다르지만 남명이 강조와 경(敬)과 의(義)와 매우 관련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코로나 19에 대비하여 마스크를 쓰는 것은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지만, 또한 감염된 바이러스를 남에게 전염시키지 않으려고 쓰기도 한다. 즉 마스크의 앞면은 자기관리를 위한 경(敬)이며 뒷면은 남을 보호하기 위한 의(義)로서 경(敬)·의(義)가 한 몸인 것이다. 남명은 경(敬)을 해에 의(義)를 달에 비유 했는데 역량 중심의 2015와 2022 개정 교육과정에 시사하는 점이 많다. 따라서 경남형 교육과정에는 경(敬)·의(義)를 바탕으로 한 자기관리 및 공동체 역량이 기본이 되는 것이 타당하고, 이(理)에 해당하는 교육과정을 만들고 기(氣)에 해당하는 교과서에 수록하거나 지역화 교재를 만드는 것이 자연(自然)스럽다.

물론 현재도 남명사상을 가르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면, 국어시간에 16세기 ‘국순당’ 같은 의인화 소설과 함께 김우웅의 ‘천군전’을 읽을 수 있겠다. 천군전은 남명이 신명사도를 그린 후 제자인 동강 김우웅에게 그림을 잘 나타내는 소설을 쓰게 하여 탄생한 글이다. 고등학생뿐만 아니라 초·중학생들도 읽고 자신의 감정 변화-기(氣)에 해당-를 알고 평정심-이(理)에 해당-을 찾아가는-자득(自得)에 해당- 인성교육 교재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쪼록 어렵고 따분한 대학 및 유교 문법을 벗어나 학교문법으로 남명의 사상을 마주하는 날이 가까이 온다니 괜히 설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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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한 2021-12-16 05:38:45
奴隸.賤民불교Monkey서울대.주권,자격,학벌없는 서울대.추종세력 지속청산!http://blog.daum.net/macmaca/733

http://blog.daum.net/macmaca/2967

@동아시아는 수천년 유교사회입니다. 공자님 이전의 始原유교는 기독교에서 말하는 예수님 이전의 구약성서 시대에 해당됩니다. 하느님(天).神明,조상신 숭배가 유교의 큰 뿌리입니다. 유교는 국교로, 주변부 사상으로는 도가나, 음양가, 묵가사상등이 형성되었고, 법가사상은 이와는 다른 현실적인 사상이며, 국가의 통치에 필요한 방법이었습니다(진나라때 강성하고, 유교나 도교와 달리, 한나라때 율령이 반포되어 이후 동아시아에 유교와 별도의 성격으로 국가통치에 활용됨).

윤진한 2021-12-16 05:38:09
승려賤民한국과비슷.강점기 하느님에 덤비며(창조신내리까는 부처처럼)유교부정,불교Monkey일본.하느님보다높다는 성씨없는 일본점쇠賤民.후발천황(점쇠가 돌쇠賤民.불교Monkey서울대 전신 경성제대설립)옹립.한국은 세계종교유교국.수천년 유교,하느님,조상신,공자 숭배.해방후 조선성명복구령 전국민이 행정법.관습법상 유교국복귀. 동아시아(중국,한국,베트남,몽고) 세계종교 유교국중 하나인 한국이 불교Monkey 일본의 강점기를 겪으며 대중언론등에서 유교가 많이 왜곡되고 있음.http://blog.daum.net/macmaca/3131@Royal성균관대(조선.대한제국 유일무이 최고교육기관 성균관승계,한국 最古.最高대).Royal서강대(세계사반영,교황윤허,성대다음예우)는 일류,명문.주권,자격,학벌없이 대중언론항거해온 패전국奴

윤진한 2021-12-16 05:37:25
석전대제로 유교의 부분집합중 하나임.@일제강점기 강제포교된 일본 신도(불교), 불교, 기독교는 주권없음. 강점기에 피어난 신흥종교인 원불교등도 주권없음.

주권없는 패전국잔재 奴隸.賤民이자, 하느님.창조신을 부정하는 Chimpanzee계열 불교일본서울대Monkey와 추종세력들이 학교교육 세계사의 동아시아 세계종교 유교,윤리의 종교교육 유교, 국사등과 달리, 일본강점기때 일본이 유교를 종교아닌 사회규범으로 했으니까, 유교가 종교아니라고 최근 다시 왜곡하는데,이는 일제잔재 대중언론에 포진하여 루머수준으로 유교에 도전하는것임.한국은 미군정때,조선성명복구령으로 전국민이 조선국교 유교의 한문성명.본관을 의무등록하는 행정법.관습법상 유교국임은 변치않으며 5,000만이 유교도임.@인도에서 불교도는,불가촉賤民.조계종승려

윤진한 2021-12-16 05:36:45
@동아시아 세계종교인 유교나, 서유럽의 세계종교인 가톨릭의 하느님은 인간을 창조하신 절대적 초월자이십니다.

@ 공자님의 시호. 하늘이 보내신 성자이신 성인 임금 공자님은 황제 칭호인 문선제(文宣帝).대성지성문선왕(大成至圣文宣王)의 오랜 전통으로 호칭되어 오고 있습니다.聖人에 이르신 스승(至聖先師). 은나라 왕족의 후손이신 공자님. 참고로 하면, 공자님 아버지 시호는 계성왕(啓聖王)이시고 공자님 어머니 시호는 계성왕 부인(啓聖王夫人)이십니다.

http://blog.daum.net/macmaca/3127@한국 유교 최고 제사장은 고종황제 후손인 황사손(이 원)임. 불교 Monkey 일본 항복후, 현재는 5,000만 유교도의 여러 단체가 있는데 최고 교육기구는 성균관대이며,문중별 종친회가 있고, 성균관도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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