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건강한 문화예술 생태계 조성 성과
경남도 건강한 문화예술 생태계 조성 성과
  • 정만석
  • 승인 2021.12.1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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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에는 삶을 치유하는 특별한 힘이 있다.

경상남도는 코로나19로 일상의 큰 변화를 경험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이 문화의 힘으로 위로와 희망을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관광 시책을 펼쳤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서울시 인사동에 문을 연 경남갤러리가 저렴한 비용으로 서울에서 전시회를 열 수 있어 도내 예술인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경남도는 이외에도 신진예술가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경남예술창작센터와 경남도립극단 등을 운영하며 건강한 문화예술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올해는 도립극단 내 청년연수단원제를 도입해 경남 연극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연수단원 7명이 다양한 작품 속에서 성장하고 있다. 특히 도립극단의 창작극 ‘토지 ⅰ’ 이 최초로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초청공연을 펼쳤고 ‘토지 ⅰ’ 에 이은 연작 ‘토지 ⅱ’ 를 무대에 올려 호평을 받았다.

예술영재들이 지역에서 예술가로 성장하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기반도 닦았다. 지난해 8월 개원한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교육원 경남통영캠퍼스’는 101명의 교육생을 선발했으며 올해 국내 유수의 콩쿠르에서 총 102회 수상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어 지역 거점 예술영재교육 운영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창원과 진주에 경남예술인복지센터를 운영하고 코로나 19로 어려운 예술인들에게 활동비 50만원을 지원하며 문화예술인의 복지향상에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주민들이 활동하는 ‘우리 동네 오케스트라’와 문화 소외지역을 찾아다니며 공연하는 ‘경남도민예술단’을 운영하고 전문 예술강사들이 학교와 유치원을 찾아 문화예술교육을 실시하는 등 도민들이 문화예술을 가까이 접하고 누릴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는데 노력했다.

도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관광객들이 안전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개별·소규모·가족 단위 관광지를 계절별로 선정하고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집중 홍보했다.

밀집도가 낮고 대인 접촉이 적은 곳을 중심으로 선정해 안심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들은 코로나19로 인한 답답한 일상과 도심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비대면 여행이 각광을 받으며 캠핑족이 급증함에 따라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도내 260개소 야영장에 대하여 주기적으로 관계기관 합동안전점검을 실시했다. 또한 유원시설업을 대상으로 상·하반기 각 1회, 휴가철 및 연말 특별점검을 실시하며 안전한 관광지 조성에 노력했다. 한편 도는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빅데이터를 활용한 경남관광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비한 경남 관광의 재도약을 준비해나가고 있다.

올해 국가문화재 23건을 비롯해 44건의 유·무형 문화재가 신규 및 확대 지정됐다.

가야유적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술조사 결과 함안 말이산 고분군 75호분에서 중국 남조시대 최고급 청자가 출토돼 가야의 외교력을 증명했으며 함안 ‘남문외 고분군’이 ‘말이산 고분군’과 통합돼 국가사적으로 지정되는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지난해 9월 ‘가야고분군’이 국내 세계유산 등재 신청 최종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국가적 과제로 확대돼 세계유산 등재 작업이 급물살을 탔다. 지난 1월 세계유산센터 등재신청서 제출, 3월 유네스코 완성도 검사 통과, 9월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의 현장실사를 거쳤다. 내년 6월 카잔에서 개최되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이를 통해 가야를 고구려, 백제, 신라에 대응하는 역사적 실체로 인정받고 가야유적을 더욱 잘 보존·정비해 세계적인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한편 창원시 진해구 중원광장 일원이 5년간 최대 500억 원(국비 250, 지방비 250)의 예산이 투입되는 문화재청의 ‘근대역사문화공간 조성’ 공모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도는 문화재에 내재된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지역 자원과 결합해 스토리텔링을 통한 지역 관광자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통영시의 중앙동, 항남동 일원이 이 사업에 선정돼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노영식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문화예술과 여행을 통해 도민들이 지친 삶에 위로와 위안을 얻었기를 바란다”며, “내년에는 문화예술인의 활동 기회를 더 확대하고 도민들이 문화예술을 보다 다양하게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만석기자

 
경상남도는 코로나19로 일상의 큰 변화를 경험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이 문화의 힘으로 위로와 희망을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관광 시책을 펼쳤다고 밝혔다.사진은 토지 공연 장면. 사진제공=경남도
가야유물처음으로도문화재지정된용무늬금동허리띠(김해대성동고분군출토). 사진제공=경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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