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에 도내 학교도 전면등교 중단
코로나 확산에 도내 학교도 전면등교 중단
  • 임명진
  • 승인 2021.12.16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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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과대·과밀 학교 밀집도 조정
유치원·특수학교·돌봄교실 정상 운영
도내 초교 2곳 17일부터 조기방학 돌입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겨울방학을 코 앞에 둔 경남 초·중·고 전면등교가 결국 조정된다.

16일 경남교육청은 정부의 거리두기 강화 방침에 따른 학사운영과 관련해 박종훈 교육감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3일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20일부터 과대·과밀학교의 학생 밀집도를 조정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2학기 시작과 함께 전면 등교를 진행해 온 경남교육청은 방학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급박하게 전면등교가 조정되는 것이다.

그만큼 경남지역도 학교발 학생, 교직원들의 확진자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달 들어서만 도내 학교 관련 확진자는 지난 15일 오후 5시 기준 학생 457명, 교직원 41명 등 498명에 달한다.

이날 학사 운영 조정 방침에 따라 도내 과대·과밀학교의 학생 밀집도가 조정돼 초등학교의 경우 1, 2학년은 매일 등교하고, 3~6학년은 3/4만 등교한다. 중·고등학교는 밀집도를 2/3로 유지하며 그밖의 유치원과 특수학교, 돌봄교실은 정상운영한다.

경남에는 학급당 인원 30명 이상 학급수는 모두 156학급이며 초교 4개교, 중학교 56개교, 고교 26개교 등 총 86개교가 과밀학교에 해당된다. 과대학교는 학생 수가 1000명이 넘는 초등학교가 45개교, 중학교는 800명 이상이 2개교, 800명 이상 고등학교는 19개교 등 모두 89개교가 있다.

과대·과밀학교가 아닌 일반 학교도 학교와 지역의 감염 상황, 잔여 학사일정 등을 고려해 각 지역의 교육지원청과 협의 후 밀집도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또한 경남교육청은 학생 확진자 증가를 고려해 학사 운영 조정이 가능한 학교의 경우 조기방학을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있다.

양산 1곳, 통영 1곳 등 도내 2곳의 초등학교가 확진자 발생에 따라 17일부터 조기방학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 교육감은 “코로나확산으로 우리 아이들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면서 “아이들을 지켜내기 위해 현시점에서 다시 한번 학사 운영을 조정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같은 조치는 상황의 시급성을 고려해 당장 20일부터 적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학교별 3일 내외 준비기간을 거쳐 적용 가능하며 각 학교가 겨울방학을 시작하는 지점에서 종료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적용기간은 18일부터 내달 2일, 16일간 예정돼 있다.

일선학교는 남은 기간동안 원격수업 전환을 대비하고, 그동안 완화했던 교육활동 관련 방역 지침도 강화된다. 모둠·이동수업이 자제되고 학교 내외 대면행사도 가급적 하지 않기로 했다. 각종 행사는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필요시에는 방역조치를 준수하며 학급 단위 이하 최소규모 운영이 권장된다.

한편 도내 중·고등학교의 경우 이달 24일까지 기말고사 일정을 모두 마치고, 넷째 주부터 초등학교는 전체 45%(233개교), 중학교 5%(14), 고등학교 16%(32개교)가 겨울방학에 들어갈 예정이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박종훈 교육감은 16일 오후3시 경남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정부의 거리두기 강화 방침에 따른 학사운영과 관련한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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