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다시 거리두기…고통스럽지만 함께 극복해야
[사설]다시 거리두기…고통스럽지만 함께 극복해야
  • 경남일보
  • 승인 2021.12.19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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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부터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이 4인으로 줄고, 식당·카페 등의 영업도 오후 9시로 제한되는 등 단계적 일상회복이 멈췄다. 지난달 1일 단계적 일상회복에 돌입한 지 48일만이다.

일상회복 이후 경남에도 최근 연일 200명 안팎의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19일 오후 5시 기준 누적 확진자 1만 8274명, 입원·재택 치료 환자 2194명, 누적 사망자 69명으로 코로나 주요 수치가 악화일로로 치달았다. 더욱이 지난 7일에는 양산에서 코로나 변이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진자까지 나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유행이 악화하면 이달 확진자가 1만명씩, 내년 1월에는 최대 2만명까지 나올 수 있다는 경고성 전망을 했다. 이렇게 되면 일반 환자들이 진료를 받지 못하는 이른바 ‘의료 대란 사태’가 올 수 있다고 의료인들은 경고한다.

그렇다고 국민들에게 거리두기만을 강요할 수 없다. 거의 모든 국민들이 피해가 예상되지만 특히 소상공인들의 피해는 생존을 위협할 수준까지 도달했다. 실제 지난 주말 다소 회복 기미를 보이던 도내 주요 상가나 식당가에는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어졌다. 경남도청 앞에서 소상공인들이 코로나 피해에 대한 실질 보상을 요구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부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손실보상과 함께 방역 협조에 대해 최대한 두텁게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집행하겠다고 했지만 믿지 못하는 분위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번 거리두기에 동참해야 할 처지다. 이제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벼랑까지 몰렸다. 사실상 전면 봉쇄 수준의 엄격한 거리두기가 필요한 실정이다. 그렇지 않으면 더 큰 위험이 있다는 걸 우리는 경험적으로 알았기 때문이다. 3차접종도 외면할 수 없다. 다행히 앞으로 대세가 될 오미크론은 부스터샷으로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고통이 따르지만 강력한 거리두기와 부스터샷만이 코로나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무기라는 게 의학계의 전망이다. 물론 여기에는 정부의 애매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책도 더 확실하게 치밀하게 보완해서 국민들에게 믿음을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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