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기자]원거리 통학 대학생도 요소수 대란 불똥
[대학생기자]원거리 통학 대학생도 요소수 대란 불똥
  • 경남일보
  • 승인 2021.12.2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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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도시에서 장거리 통학을 하고 있는 차량 운전 대학생을 비롯한 청년들도 요소수 대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요소수는 경유차에서 뿜어내는 오염물질(질소산화물)을 줄여주는 물질이다. 비교적 최근에 나온 경유차는 대부분 요소수를 필요로 한다. 요소수를 제 때 채우지 않으면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경유차량 운전자들의 걱정과 우려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청년들도 요소수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자차로 장거리 통학을 하는 대학생들의 불안이 크다.

사천에서 진주로 통학하는 한 대학생(26)은 “요소수 사태 이후로 산청에 있는 지인 주유소까지 찾아갔으나, 모두 동이 나 구매하지 못했다”며 “버스로 통학 시 멀미가 심해 돈을 모아 어렵게 차량을 구입했는데 요소수까지 구하기 힘드니 차량을 사용하지 못할까 너무 불안하다”고 말했다.

고성에 거주 중인 한 청년(27)은 “창원에 계신 부모님을 뵈러 주말마다 방문하는데, 요소수 사태가 얼마나 장기화될지 몰라 한 달에 2번으로 방문 횟수를 줄였다”고 전했다.

한 진주시민(28)은 요소수를 넣기 위해 먼 길을 찾았다가 황당한 경험을 겪었다. 그는 “수소문 끝에 요소수를 넣어주는 주유소가 있다는 소문을 접해 방문했는데 ‘5만원 상당의 주유를 해야만 요소수를 팔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차량에 기름이 있는데도 추가로 주유를 해야 해 황당했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청년들은 상대적으로 어려운 경제여건으로 비싸진 요소수 가격이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 청년은 “생계형 운전자들에 비하면 걱정이 덜하지만 만만치 않은 경제적 부담이 되고 있다”며 “하루속히 요소수 사태가 해결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윤은영 대학생기자

※이 기사는 요소수 대란이 심각했던 11월에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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