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기자]책만 읽는 도서관은 옛말…이제는 복합문화공간
[대학생기자]책만 읽는 도서관은 옛말…이제는 복합문화공간
  • 경남일보
  • 승인 2021.12.2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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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부터 전시회·공연 관람까지
도내 각 도서관 즐길거리 ‘풍성’

최근 도서 대출뿐만 아니라 전시회·공연 관람·일일강좌(원데이 클래스) 참여 등을 위해 도서관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도서관의 개념이 복합문화시설로 확대 되어감에 따라 인테리어·서비스 등에 투자하며 각각의 특색을 갖춰나가는 추세이다. 특히 청년들에게 도서관이라는 단어의 범위는 독서·자습뿐만이 아닌 체험의 공간으로 넓혀지고 있다.

‘경남대표도서관’은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돋보이는 도서관이다. 장애인들을 위한 자료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으며 높낮이 조절 책상, 점자 자료 및 휠체어가 배치되어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도서관은 시화전과 VR(기상현실)체험공간을 운영하는 등의 체험거리 또한 제공한다. VR 체험을 대학생 김모씨는 “학과가 보건계열인데 도서관에서 의료 관련 VR체험을 하니 신기하다”며 “VR체험존 및 웹툰 자료실도 있으니 도서관을 즐길 수 있는 요소가 증가했다”고 대답했다.

마산도서관은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이 시행되고 있다. 해당 도서관 사이트를 통해 강좌를 신청할 수 있으며 우쿨렐레, 부동산 관리, 칼림바 교실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프로그램 담당자 정희연 씨는 “다양한 연령대의 지역주민이 도서관에서 여가·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 말했다. 매년 재구성되는 프로그램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성인, 직장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세분화되어 있다. 도서관이 재개장하며 색다른 매력의 공간이 생겨났다는 말과 함께 “방문하셔서 프로그램 수강과 여러 공간을 체험해보시길 바란다”는 말을 전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홈페이지에서는 건축 예정인 복합문화도서관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진주시 충무공동에 건축 예정인 도서관은 올해 5월 3일 건축설계 공모를 진행했다. 수영장, 공연장, 전시관이 있는 진주 복합문화도서관은 청년을 포함한 다양한 연령대를 이끌만한 요소가 많다.

책을 이용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지혜의 바다’는 기타 연주, 샌드아트 공연, 일일강좌 등을 진행한다. 지혜의 바다에서 일하는 김도원 씨는 “여성학, 인문학, 질병 등 다양한 주제의 강연도 한다”며 20대의 젊은 연령층이 주된 청취자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문화생활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지혜의 바다에 꼭 방문해 보기를 추천한다”는 말을 전했다.

책을 읽는 공간으로 여겨졌던 도서관은 청년들이 문화체험 및 학습을 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나가고 있다. 경남에 위치한 여러 도서관도 리모델링과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을 통해 각자의 특색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이제 청년들은 도서관에서 도서 대출을 비롯해 취미, 여가 및 문화생활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성유경 대학생기자

지난달 ‘지혜의 바다’에서 열린 클래식 기타 콘서트 현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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