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시티 성공 위해 도청 이전 필요”
“메가시티 성공 위해 도청 이전 필요”
  • 정희성
  • 승인 2021.12.21 17: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규석·김진부·유계현 진주 도의원
지역균형발전·행정 효율성 증가 주장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 과정에서 서부경남 홀대론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도청 진주 이전론이 제기됐다. 경남의 지역균형발전과 부울경 메가시티 성공을 위해서는 도청 진주이전이 담보돼야 한다는 것이다.

장규석 도의회 부의장(무소속)을 비롯해 김진부·유계현 의원(국민의힘) 등 진주지역 도의원 3명은 21일 진주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과 관련해 경남도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지난 14일 경남도의회에서 ‘부울경 시도의회 상호협력 공동결의안’이 재석 45석 중 찬성 28, 반대 16, 기권 1로 통과됐는데 이는 부산과 울산시의회에서 각각 만장일치로 통과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들은 “서부권역에 대한 전폭적인 발전 대책 없이 부울경 메가시티를 추진하는 것은 경남 내의 불균형을 심화시켜 수도권 일극주의를 타파하자는 이 사업의 취지를 퇴색시키게 할 우려가 크다”며 “따라서 서부경남의 획기적인 발전 대책이 마련된다면 부울경 메가시티도 성공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가장 확실한 방법이 바로 경남도청의 진주 이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1896년 경남도가 창설될 때 진주에 도청을 두었는데, 1925년 일제에 의해 강제로 부산으로 이전된 후 서부 경남은 쇠락 일로를 걷게 되어 지금은 전국 8대 낙후지역은 물론, 진주를 제외한 서부 경남 전 지역이 지역소멸 위기 지역이 되었다”며 “진주로 도청을 환원하고 서부경남의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라도 진주로의 도청 이전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거듭 주장했다.

이들은 도청 진주 이전의 당위성으로 부울경 메가시티 사업의 근본 취지에 부합하고 지역 내 효율적인 행정이 가능하다는 두 가지 이유를 꼽았다. 장 의원은 “진주로 도청이 이전되면 낙후된 서부경남을 발전시킬 기폭제가 되어 명실상부한 부울경 메가시티의 성공을 담보할 수 있으며 과밀해진 창원에도 특례시가 성공할 수 있게 각종 배후부지를 제공할 수 있다. 도청은 진주로 환원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희성기자

 
김진부, 장규석, 유계현 도의원(왼쪽부터)이 21일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청 진주 이전을 촉구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