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칼럼]메타버스 시대, 사회적 거리두기 속 연결하기
[대학생칼럼]메타버스 시대, 사회적 거리두기 속 연결하기
  • 경남일보
  • 승인 2021.12.2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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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예진 (진주교대신문사 편집국장)
 



지금 대한민국은 메타버스 열풍이다. 메타버스는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싸이월드는 지난 2019년 10월 서비스를 종료한지 약 2년 2개월 만인 지난 17일, 메타버스 서비스와 함께 부활했다. 네이버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는 전 세계적으로 그 인기가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메타버스가 열풍인 이유는 다음의 세 가지 측면에서 설명할 수 있다. 첫째,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일상이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되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메타버스는 하나의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다질 수 있었다. 둘째, 5G의 상용화와 함께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등 다양한 ‘기술의 발전’으로, 메타버스가 디지털 세계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기 시작하였다. 셋째, ‘현실과 다른 공간’에서 우리는 또 다른 자아를 형성해 현실에서는 이루지 못한 꿈과 목표를 이룰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 메타버스에서 사회생활뿐만 아니라 직업을 갖는 등 경제활동까지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이러한 메타버스는 교육계의 미래도 새롭게 그리고 있다. ‘코로나19’, ‘기술의 발전’, ‘현실과 다른 공간’이라는 키워드는 교육계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교육은 오프라인에서만 가능할 것 같았던 활동을 온라인에서도 가능하게 해, 비대면 시대의 교육으로서 활용도가 높다. 또한 생동감 있는 콘텐츠로 학생들의 집중도를 확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교수자의 기술 활용 능력에 따라 수업의 질이 달라질 수밖에 없는 등 교수자의 수업 준비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 학생들 또한 무방비하게 유해 콘텐츠에 노출되거나 개인정보가 악용될 우려가 있다. 사생활 등 민감정보가 포함된 100억 개의 데이터를 학습용으로 사용하여 문제를 일으킨 ‘AI 챗봇 이루다 사건’처럼 말이다.

메타버스는 코로나19로 인한 현실적 제약,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 가상세계로 ‘사회적 연결’을 가능하게 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메타버스는 계속 함께할 것이다. VR, AR, MR 그리고 메타버스까지, 우리의 미래와 함께한다면, 이것들에 관심을 가져 보는 것은 어떨까.

권예진 (진주교대신문사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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