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춘추]메타버스와 의료
[경일춘추]메타버스와 의료
  • 경남일보
  • 승인 2021.12.2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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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욱 (김취열기념의료재단 이사장)
 



사물이 존재하는 곳이 곧 현실이다. 이를 가상공간에 옮겨놓고 현실과 동일시 하는 시대가 왔다. 이미 메타버스에서 토지를 분양하고 이를 사들이고 있다. 어디가 현실이고 어디가 가상인가? 우주(유니버스)를 초월(메타)한 이 세계에서 게임과 관광분야는 물론이고 교육과 헬스분야까지 각광받고 있다. 그리고 동시에 의학적인 부분에서도 메타버스가 오고 있다.

의과대학은 의학적인 이론교육과 동시에 임상을 가르치고 있다. 각 의과대학 부속 병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을 이수케하고 필요한 임상을 위하여 환자를 직접 대면케 한다. 만약 메타버스에서 임상을 대신한다면 어떻게 될까? 더욱이 AI와 결합한 메타버스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암진단을 위하여 사용한 AI 기반의 닥터왓슨은 더 이상 놀랍지도 않다. 이제 AI와 메타버스가 결합한 임상환경이라면 두 가지가 가능하다.

첫째, 의학교육이 획기적으로 변할 수 있다. 메타버스에 기반한 강의실을 열고 임상을 행한다. 인간의 존엄성을 우려하면서 존도우를 구할 필요도 없다. 이러한 임상에 관련 학과가 함께 참여할 수도 있을 것이다.

유전체를 연구하는 학자, 신생약물을 연구하는 학자, 표준운영절차를 개선할 필요를 가진 제약업계 등이 모두 메타버스에 모여서 가장 효과적인 교육 방법론과 진료지침, 획기적인 획기적인 치료방법도 찾아낼 것이다.

어떠한 감염병이 오더라도 모여서 수업할 필요가 없다.

둘째, 훨씬 더 많은 의료사고를 줄일 수 있다. 전 세계의 모든 임상자료를 빅데이터로 수집하고 이를 AI가 분석하면 환자에게 가장 유사한 (물론 100% 일치하지는 않을 것이다) 임상환경을 제공할 것이다.

의사는 메타버스에서 진료와 동시에 치료를 행한다. 그리고 예견가능성과 회피가능성이 가장 높은 치료방법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환경은 원거리에서도 가능하다.

최초 진료부터 치료 후 상태 모니터링까지 모든 피드백을 제공하며 환자를 위한 병원간 협진까지 가능할 모양새다. 아시아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는 이미 150명의 의사가 아바타로 온라인 학술대회에 참여한바 있다.

기술이 세상을 바꾸는 시대이다. 인터넷이 그랬고 페이저 (‘삐삐’가 더 와닿는다)와 핸드폰이 그랬다. 이제 빅데이터, AI, 메타버스가 그렇다. 가름할 수 없는 기술의 발전이 인간을 새롭게 할 것이다.

김태욱 (김취열기념의료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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