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벽화산성고분군 가야 지배층 무덤”
“의령 벽화산성고분군 가야 지배층 무덤”
  • 박수상
  • 승인 2021.12.2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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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긴급 발굴조사서 ‘횡혈식석실묘’로 확인
의령 벽화산성고분군 1호분이 가야 무덤 형식 중 하나인 횡혈식석실묘로 확인됐다. 횡혈식석실묘란 고분 측면에 입구를 설치한 석실을 가리킨다. 석실 입구를 여닫을 수 있어 추가장을 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23일 의령군에 따르면 벽화산성고분군 1호분은 문화재청이 시행한 ‘2021년도 매장문화재 긴급발굴조사 사업’에 선정돼 올 11월부터 경남연구원이 발굴조사를 진행 중이다.

조사 결과 매장주체부는 세장방형 현실 중앙에 연도를 설치한 전형적인 가야지역의 특징을 보여주는 횡혈식석실묘로 확인됐다. 도굴로 인해 동장벽은 석실 내부로 상당히 많이 기울어져 있는 상태이나 서장벽은 원상을 잘 유지하고 있다.

석실의 규모는 바닥을 기준으로 길이 640㎝, 너비 220㎝이며 최대 높이는 190㎝이고, 천정의 너비는 100㎝이다. 석실묘의 규모와 입지로 미뤄보면 벽화산성고분군 1호분의 피장자는 6세기 의령지역 최고 지배층일 것으로 추정된다.

유물은 대부분 도굴됐는데 조사 과정에서 일부 수습됐다. 대부분 토기류로 아라가야, 대가야, 소가야계통의 토기가 확인되고 있어 이들 지역과 교류했음을 알려준다. 또 지정학적으로 수로와 육로를 통한 가야 여러 지역과 교류하기에 좋은 입지에 위치해 문물 교류의 통로 역할을 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군은 이번 발굴조사를 계기로 주변에 위치한 의령읍 중리, 하리, 상리, 중동리 일대 고분군들의 분포를 파악, 추가적인 훼손 방지를 위한 보존관리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비지정 매장문화재 발굴조사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학술적·역사적 가치를 지닌 유적들이 체계적으로 보존·관리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벽화산성고분군은 의령읍 벽화산 벽화산성 아래 능선 정상부에 위치한 가야 시대 고분군이다.

박수상기자
의령 백화산성 고분군 1호분 발굴현장. 사진제공=의령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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