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문화재청에 ‘국립지질유산센터’ 설립 요청
진주시, 문화재청에 ‘국립지질유산센터’ 설립 요청
  • 정희성
  • 승인 2021.12.2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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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촌화석산지 연구·관리 필요...문화재청 “적극 추진” 공감
진주시가 서부경남에 분포돼 있는 화석산지의 효율적인 관리와 연구 등을 위해 정촌면에 국립지질유산센터 설립을 문화재청에 요청했다.

시는 지난 9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진주 정촌면 화석산지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 23일 조규일 진주시장과 황권순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장이 시청 5층에서 만남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진주시는 최근 서부경남 화석을 통합 관리할 (가칭)국립지질유산센터(화석수장고) 설립과 진주 유치를 위해 내년도 국고보조금으로 센터 설립 필요성 연구용역비와 정촌 화석산지 보호각 설계비 3억원, 화석산지 1차 년도 토지보상비 10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바 있다.

조규일 시장은 진주, 사천 등 서부 경남에 집중된 화석산지를 통합 연구 관리하고 진주와 서부 경남권 화석산지의 활성화를 위해 세계 최대의 화석산지인 정촌에 국립지질유산센터(화석수장고) 설치를 요청했다.

이에 황권순 과장은 “서부경남지역의 진주층을 비롯한 중생대 백악기 지층에서 계속적으로 발견되는 화석들을 관리할 수 있는 시설의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국립지질유산센터의 설립을 위한 필요성 용역을 통해 단계적으로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문화재청에서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화답했다.

국립지질유산센터 건립 필요성 연구 용역은 문화재청 국비를 지원받아 정촌 화석역사공원 기본 및 실시설계와 연계해 내년 2월에 착수한다. 용역 결과, 국립지질유산센터 설립 필요성이 인정된다면 문화재청과 협의를 거쳐 2023년부터 건립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촌면 화석산지는 지난 9월 29일 천연기념물 제566호 진주 정촌면 백악기 공룡·익룡발자국 화석산지로 지정됐다.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육식공룡의 발자국이 무리지어 발견됐으며 익룡발자국과 악어발자국 등 1억여 년 전 공룡과 함께 살았던 당시 생태계를 잘 나타내는 백악기 자연유산의 보고이다.

또 진주에는 진주익룡발자국전시관, 경남과학교육원, 내동면 유수리 화석산지에 천연기념물이 밀집되어 있으며 인근 고성과 사천, 하동 등 중생대 백악기 지층에서 화석들의 발견이 잇따르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주는 우수한 문화유산과 더불어 자연유산 또한 매우 뛰어난 지역이다. 앞으로 국립지질유산센터 유치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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