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봉]가는 소, 오는 범
[천왕봉]가는 소, 오는 범
  • 경남일보
  • 승인 2021.12.2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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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효 (논설위원)
내일이 지나면 2021년 신축년(辛丑年)이 저문다. 하얀 소띠의 해로 ‘상서로운 기운이 물씬 일어나는 해’라며 희망 가득하게 출발했던 2021년이 겨우 이틀만을 남겨 놓고 있다. 국민들은 ‘소’라는 동물이 가지고 있는 우직함, 성실함, 인내심으로 다사다난했던 신축년을 이겨냈다.

▶신축년에는 악재가 유독 많았다. 코로나19 상황은 더 악화됐고, 국민들은 갈등과 대립으로 국론은 더 갈라졌다. 집값 폭등으로 서민들의 박탈감이 더 커졌다. 여기에 물가가 뛰고 금리까지 오르면서 ‘2고(高)’에 시달리기도 했다. 특히 권력층의 불공정과 내로남불은 국민을 더 분노케 했다. 정권과 정치권의 무능으로 어느 해보다 국민들이 힘들었던 한 해였다.

▶하지만 국민들은 ‘소’ 같은 심성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었다. 코로나19 사태의 충격과 정치권의 무능 속에서도 성실함과 우직함, 참을성으로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를 지켜냈다. 그리고 미나리·오징어 게임·방탄소년단 등 K-컬처는 또 한 번 더 세계를 주도했다. 정치권이 나라를 망쳤지만 국민들 덕분에 신축년은 대한민국의 위상이 한단계 더 높아졌던 한 해가 될 수 있었다.

▶이틀 후면 새해 2022년 임인년(壬寅年)이 시작된다. 검은 호랑이해다. 하얀 소가 가고, 검은 호랑이가 오는 것이다. 호랑이는 낙천적이고, 독립성이 강하며, 시작한 일은 어떤 역경에도 반드시 이뤄내는 강한 기운을 가진 동물로 평가되고 있다. 새해는 호랑이의 강한 기운으로 서민들의 고통과 고난이 모두 떨쳐치는 임인년이 되었으면 한다.
 
정영효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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