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진주 박물관 이전
[기고]진주 박물관 이전
  • 경남일보
  • 승인 2021.12.2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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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강홍 (한국예총 진주지회장)
사회문화의식의 물질적 측면을 보존, 설명하는 목적을 가진 기관이 박물관이다. 인간과 인간 환경의 양상에 관해 실체적인 증거를 가지며, 역사의 존재 확인을 보존 하는 곳이기도 하다.

또 그 기능 중에는 옛 사실에서 산 교훈을 얻어서 앞으로 살아갈 지혜를 배우는 곳이기도 하여 매우 의미가 깊은 곳이기도 하다.

진주는 남강과 너른 벌판이 생존의 조건으로 잘 갖추어져 있어서 구석기 시대부터 청동기를 거쳐 현재에 이러기까지 인간이 존재했던 유물들이 여러 곳에서 발굴되어 잘 보존되고 있다.

그리고 임란과 근대사를 통해서 남겨진 많은 유산을 자긍과 애국심으로 관리하며  전시와 소통을 통해서 진주박물관은 그 고유의 역할을 충분히 해 왔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소재하는 곳이 진주성 안이어서 일반인에게 접근성과 대외적으로 알려지는 게 좀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다.

특히 외지인들이 박물관을 방문할 때 진주성 입장료를 내어야 하는 부담도 무시할 수 없는 조건이었고 특별한 행사도 광고하지 않으면 묻히기 일쑤였다.

그 박물관을 이전 한다. 그 곳은 차후 국립 미술관 분관을 염두에 두어 미술관으로 새롭게 단장하고. 박물관을 옛 철도 역사에 새로 지어서 시민들과 가까워진다는 것이다. 

이러한 치환은 시민들의 접근성과 진주의 문화유산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며 시민들의 예술 문화의 관심과 이해도에도 더욱 기여 할 것  같다.

망경동에 새로 건립예정인 복합문화센터를 시작으로 황폐화된 폐철도 부지가 공원화됨으로서 넓은 주차장과 그리고 문화예술동산이 시민들의 쉼터가 되어 수준 높은 시민들의 정서를 가꿀 수 있는 명소로 기획되는 것이다.

프랑스 파리의 세느강이나 몽마르트 언덕 그리고 노트르담 성당 못지않은 동선의 문화환경을 지닌 도시의 조건을 제대로 살려서, 세계적인 관광시설화하겠다는 의지는 충분히 감동할 만하다. 

진주는 개천예술제를 통해서 전국의 문화 예술을 선도해왔고 지금도 그 동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천혜의 남강의 경관과 역사적인 진주성 그리고 도시를 조망할 수 있는 뒤벼리나 새벼리가 그 축을 감당할 것이란 예견은 틀리지 않을 것이다.
더욱 개천예술제를 통해서 시작된 유등 축제나 드라마 페스티벌, 그리고 유네스코 창의도시는 진주의 문화 예술 진가를 같이 할 것이다.

진주를 예향이라 부르는 이유는 걸출한 예술인이 많이 배출된 이유도 있지만 진주시민들의 예술사랑과 눈높이가 높다는 것이다. 그리고 슬기를 모을 때 결집할 수 있는 지혜가 있다는 것이다. 의로운 일에 함께 하는 용기와 세상을 아름답게 꾸미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는 것이다.

현재 옛 역사 앞은 도로를 정비하고 주차장과 조경사업이 활발하다. 머지않아서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연결되는 소통의 장의 완성될 것이다, 그 곳이 새롭게 융기하는 진주 문화의 착지점이 되기를 기대하며 이를 시행하는 이들에게 칭찬을 남기고자 한다.

문화유산은 유형과 무형이 있다. 박물관이 유형과 무형의 문화유산을 보전 생성시키는 역할을 하면서 새로운 문화의 산실로서의 역할을 다 해 주기를 주문한다.
 
 
주강홍 한국예총 진주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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