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사천에 대통령 직속 우주전략본부 신설하겠다”
“진주·사천에 대통령 직속 우주전략본부 신설하겠다”
  • 하승우
  • 승인 2021.12.29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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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역언론인클럽 공동 인터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서부경남에 우주관련 산업 클러스트 가능
동남권메가시티 지원 핵심은 인프라 구축
균형성장은 지방 배려 넘어 국가생존전략
‘비호감 대선’ 여론엔 미래지향적 판단 호소
 


이재명 더불어 민주당 대선 후보가 “사천·진주에 대통령 직속의 ‘우주전략본부’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8일 여의도 CCMM빌딩에서 경남일보 등 전국 14개 지역 일간지로 구성된 한국지역언론인클럽(KLJC)과 기자회견을 갖고 “사천·진주를 중심으로 우주관련 산업 클러스트가 가능하다”면서 “고흥에는 발사체, 사천·진주에는 위성체개발연구관련 산업을 육성하면 서부경남에도 기회가 올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직속으로 우주전략본부를 신설해 이를 중심으로 우주산업들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는 “우주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이미 있던 사천 일대의 위성체 관련 산업 연구 개발 인프라를 잘 활용하고 확대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동남권 메가시티 출범에 대해서도 의견을 피력했다.

이 후보는 “동남권메가시티 지원 핵심은 인프라 구축”이라면서 “핵심은 부울경이 따로 가지 않도록 1시간 생활권으로 만드는 것이고 결국 교통인프라 구축이 가장 중요한데 이는 재정이 뒷받침 돼야한다”고 말했다.

동남권 메가시티는 수도권 일극체제가 아닌 다극체제를 만드는 것이 첫 시발점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중앙정부가 억지로 한 것이 아니라 지역에서 자발적으로 만든 것이라서 정부가 관심을 갖고 지원하면 성공할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부울경 메가시티뿐만 아니라 대구·경북 통합 메가시티. 충청권, 광주 전남권 메가시티 조성의지가 각 지역에서 강하게 표출되고 있다”면서 “이것이 하나의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추진의지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국가의 자원과 역할을 충분히 배정해 실현될 수 있도록 하는 게 현재 상태에서의 국가균형발전 로드맵”이라고도 했다.

특히 이 후보는 수도권에 집중투자하는 불균형 성장전략은 이제 생명을 다했다고 지적했다.

“수도권 집중투자는 국가성장을 가로막는 장애요인으로 균형성장을 통해 지방도 살고 수도권은 과밀에서 벗어나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야한다”면서 “지방이 수도권과 대등하게 성장하는 것은 지방 배려 차원을 넘어 국가생존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방안은 “국가의 가용자원들을 하후상박형으로 지역에 우선 배정하는 게 핵심”이라면서 아울러 “기업과 공공기관, 교육기관의 배치.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지역 우선 및 가중치 부여”를 주장했다.

이 밖에 비호감 대선 여론에 대해선 “대통령 선거는 국가의 운명. 각 개인의 삶을 결정하는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결국은 미래지향적으로 판단해야 된다. 우리삶이 어떻게 바뀌어갈지. 더 좋게 바꿀 비전과 정책은 무엇인지. 실현가능한지, 실현할 능력은 있는지가 판단돼야 한다” 고 했다. 그러면서 “완벽한 사람이 못돼 비난받을 요소들도 상당하고, 그 부분에 대해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채워가면서 국민들께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미래를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고 일정부분 책임을 인정했다.

극단적으로 갈라진 민심을 극복하고 국민을 화합하게 할 방안에 대해서는 “사면 조치와 같은 것이 국민통합에 도움이 될지, 특정정치인에 대한 사면 여부는 매우 상대적인 문제” 라면서 즉답을 피했다. 다만 “남은 게 이명박 사면 얘기로 좁혀질 수 있는데, 국민통합에 도움이 되느냐. 충분히 응보의 결과를 만들어냈느냐. 일반 예방, 특별 예방이라는 형사처벌의 목표를 이뤄냈느냐. 이런 것들을 한꺼번에 봐야 한다” 며 이 전 대통령 사면에 다소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하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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