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하는 허환구 창원시설공단 이사장 "공단가족과 함께 해 행복"
퇴임하는 허환구 창원시설공단 이사장 "공단가족과 함께 해 행복"
  • 이은수
  • 승인 2021.12.30 16: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단, 행안부 2021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경남 유일 최우수 기관
코로나19 위기극복 노력, 시설안전 고객만족도 향상 등 성과
퇴임후 교양 스포츠 강의 등 재능봉사와 운동 여행으로 보람 찾을 것

 

“공단 이사장을 맡은 것은 내 인생 최고의 보람입니다!”
30일 퇴임식을 앞둔 허환구 이사장은 유시유종의 미를 거둔 것에 감사하며, 이같이 말했다. 


허 이사장은 “직원들이 흘리는 땀방울이 시민의 삶속에 어떻게 스며들고 반향을 일으키는지 생생하게 배울 수 있었으며, 35년간의 행정경험과 다양한 사회경험을 바탕으로 공단이 전국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지방공기업으로 거듭나게 하기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며 “내 인생에 특별히 아름다운 시간을 공단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어 행복했다. 함께했던 시간들을 귀중한 자산으로 간직하며, 언제 어디서나 창원시설공단을 응원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허 이사장은 취임초부터 대시민 서비스 최일선에서 시민 편익 도모와 복리증진에 매진해왔으며, 사회적 가치 실현과 선진 경영시스템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코로나19 전대미문의 상황에 발생 초기부터 시설 이용 고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예방대책을 발빠르게 추진했다. 공단본부에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운영하는 한편 창원지역 최초로 진해해양공원과 시립상복공원 등 다중이용시설에 적외선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해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각 시설마다 방역활동을 최고 수준으로 전개해 청정공단 유지에 앞장서 왔다. 또한 코로나 위기극복과 고통분담을 위해 이사장, 임직원들의 급여 일부를 반납했고, 700여명 전직원 급여 일부(3억원)로 창원사랑상품권을 구입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탰다.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사회공헌활동과 소외계층 등 맞춤형 공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단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허 이사장의 경영철학은 ‘The Power of one butterfly impact(나비효과)’다. 나비의 날개짓처럼 작은 바람이 폭풍우 같은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게 하는 것이다. 이처럼 공단도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능력들이 모여 올해 지방공기업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이라는 커다란 영예를 획득했다. 
 

허 이사장은 ‘사람중심 새로운 창원’이라는 시정목표와 연계해 시민과 소통하고, 시민의 이익을 우선하기 위해 공단 경영에 시민참여를 확대하고, 시민 눈높이에 맞는 수준높은 서비서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늘 밝게 웃으며 인사하는 친절하고 활기찬 공단을 강조한 그는 앞서가는 사람을 보고 뒤에서도 반갑게 부르는 ‘뒤통수 인사’를 주창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방대한 조직 특성상 소통과 화합의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많은 정성을 기울였다. 일수사견(一水四見)이라는 말처럼 담당직원의 말과 그 상황을 고려해 판단하려고 노력해왔다. 회의든 어떤 자리든 언제든지 업무와 자신에 대해 격의없이 말할 수 있는 30초 스피치 생활화 등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바로 시책에 반영토록 했다. 구성원 상호간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서로 아끼고 배려하는 분위기 속에서 조직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긍정적인 공단문화를 창출했다.

그는 부임 후 각종 정부 평가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올해 정부의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경남의 지방공기업중 유일하게 ‘가’ 등급을 획득,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으며, 2020년 국민권익위 주관 ‘2020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2019년에 이어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뽑혔다. 이는 기관 최고의 등급이기도 했다. 제46회 품질경영대회에서는 경영효율성 강화를 비롯해 일자리 나눔, 지역사회 지원활동 확대 등을 통해 공공서비스 품질 향상 및 사회적 가치 실현 등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아 서비스품질 우수상에 선정돼 산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제25회 소비자의 날’ 기념식에선 소비자중심경영(CCM) 우수상에 선정돼 공정거래위원장 표창의 주인공이 됐다.

만능 재주꾼으로 웅변으로 다져진 탁월한 연설 솜씨 뿐만 아니라 글쓰기에도 뛰어나 지난 6월에는 월간 한국수필이 공모한 신인문학상 수필 부문에 당선되는 저력을 보여 새롭게 펼쳐질 진로가 주목된다.

허 이사장은 “공단 이사장을 맡은 것은 내 인생 최고의 보람이다. 임명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는데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에 늘 어깨가 무거웠다. 힘들고 어려울 때도 있었지만 큰 대과없이 소임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도와준 공단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현재 요양보호사와 노인스포츠 자격증을 갖고 있다. 앞으로 이와 관련 강의를 하고 재능을 기부하며 이웃도 돕는 봉사하는 삶을 살고 싶다”며 인생2막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창원시설공단은 정규직 임직원만 700여명이 근무하는 대규모 공단으로 스포츠, 레저, 복지, 장사, 환경, 교통, 공원 등 6개 분야 42개 공공시설물을 관리 및 운영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6만여 명, 연간 2200만명이 공단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