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청소년 알바 48% 근로계약서 미작성
경남 청소년 알바 48% 근로계약서 미작성
  • 임명진
  • 승인 2021.12.30 17: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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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실태조사...62.5% "노동인권교육 필요"
도내 고등학생 10명 중 한 명꼴로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으며, 이들중 절반은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교육청은 지역 청소년의 노동인권교육 정책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2021경남 청소년 노동인권교육 실태조사’ 결과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이어 두 번째로 실시한 실태조사를 통해 △경남지역 청소년의 아르바이트 실태 △노동인권 인식 △노동인권 침해 내용 △노동인권교육 현황 등을 분석했다. 특히 2021년 실태조사는 전문 기관을 통한 용역 연구로 객관성, 전문성, 신뢰성을 높였다.

실태조사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2021년 아르바이트를 경험한 고등학생은 전체 응답자(9292명) 중 11.9%(1105명)였고, 노동인권교육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2.5%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2021학년도에 수강했던 노동인권교육에 ‘만족’이라고 응답한 학생은 50.5%이고, ‘불만족’이라고 응답한 학생은 4.8%였다.

아르바이트를 경험한 학생 중에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학생은 48.2%로 조사됐다. 노동권익 침해를 당했다고 응답한 학생은 23.2%(256명)였으며, 노동권익 침해 시 59.4%는‘참고 계속해서 일했다’라고 응답했다.

향후 배워보고 싶은 내용은 ‘근로계약서 작성, 휴가 관련 내용, 주휴수당 등 노동권 보호와 관련된 노동법 지식’이 가장 많았다. 교원들에 대한 설문에서 노동인권교육 강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노동인권교육 콘텐츠 개발 및 보급’이라는 응답이 나왔다.

이러한 조사 결과에 따라 경남교육청은 학생들의 노동인권 보호를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학생들의 노동인권교육 시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매년 실시하는 학교로 찾아가는 노동인권교육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청소년 노동인권 보호와 안전한 실습 환경 보장을 위해 학생에게 와닿는 노동인권교육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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