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 2022년은 스포츠 빅 이벤트의 한해
[신년특집] 2022년은 스포츠 빅 이벤트의 한해
  • 박성민
  • 승인 2022.01.02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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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베이징 동계올림픽 세계인 주목
7·9월 세계육상대회·항저우 아시안게임
첫 겨울월드컵은 11월 카타르서 열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오는 2월 4일, 올림픽 성화로에 성화가 점화되며,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을 알린다.

중국은 2008 베이징 올림픽 이후 14년 만에 올림픽 개최로 하계 올림픽과 동계 올림픽을 모두 개최한 첫 번째 도시로 이름을 올린다. 이번 올림픽은 코로나19 펜데믹으로 1년 연기돼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 이어 1년에 만에 열리는 올림픽이다. 이어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렸던 1952년 동계 올림픽 이후 70년만에 두 번째로 수도에서 열리는 동계 올림픽이다. 이어 3월 4일부터 13일까지는 같은 장소에서 제13회 베이징 동계패럴림픽도 열린다.

이번 2022 베이징동계 올림픽 개최지는 3개의 구역 또는 클러스터로 구분된다. 세 개의 클러스터는 베이징 지구, 옌칭 지구, 장자커우 지구로 나눠 치뤄진다. 동계 올림픽에서는 15개 종목, 109개 세부 종목이 실시될 예정이다.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는 봅슬레이 여자 1인승,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빅에어,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빅에어, 프리스타일 스키 에어리얼 혼성 단체전, 쇼트트랙 혼성 계주, 스키 점프 혼성 단체전, 스노보드 크로스 혼성 단체전이 2022년 동계 올림픽의 신규 세부 종목으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전통의 효자 종목인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메달을 노리고 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최근 에이스 최민정의 부진과 세대교체, 심석희의 징계로 출전이 불투명해지면서 이를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또 평창올림픽 챔피언 윤성빈이 있는 스켈레톤도 메달 유망 종목이다.

최근에는 평창에서 메달을 따낸 ‘팀킴’ 여자 컬링 대표팀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해 메달 사냥에 동참한다. 한편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방역 문제와 중국 내 인권탄압 등의 이유로 외교적 보이콧 움직임이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문재인 대통령이 보이콧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 국가스키점프센터의 지난 5일 모습. 내년 2월 4일 개막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베이징 시내와 베이징 외곽 옌칭구, 베이징에서 190㎞ 떨어진 장자커우 등 3곳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베이징올림픽 엠블럼. 사진제공=국제올림픽위원회
베이징올림픽 마스코트 빙둔둔. 사진제공=국제올림픽위원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과 항저우 아시안 게임

7월에는 제18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도 열린다.

올림픽과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손꼽히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당초 지난해 7월 열릴 예정이었지만 올해 7월 15일부터 24일까지로 연기됐다.

이번 대회는 미국 유진시 하워드필드에서 개최된다. 1991년 이후 2년 간격으로 열리고 있으며 지난 2011년에는 대구에서 제13회 대회를 47개 종목, 1945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한 바 있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특히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두각을 드러낸 세계 각국 육상스타들의 대결이 주목을 끌고 있다.

세계육상선수권 대회가 막을 내리면 9월에는 아시아의 시선은 항저우로 쏠린다.


제19회 2022년 항저우 아시안 게임은 1990 베이징 아시안 게임,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 이어서 중국에서 열리는 3번째 하계 아시안 게임이다. 9월 10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가운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 시범 종목이었던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많은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식 종목 자격을 얻어 공식 집계와 종합순위에 모두 반영되고 바둑도 정식 종목으로 포함됐다.


◇카타르 월드컵

2022년 스포츠 이벤트의 대미는 카타르 월드컵를 장식한다.

이번 월드컵은 사상 최초로 서아시아 및 아랍 국가에서 개최하는 대회이다. 또한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20년만에 다시 아시아에서 개최된다.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단독 개최되는 대회로 아시아의 여름 혹서기를 피해 11월 21일부터 12월 18일까지 열릴 예정으로 32개국 본선 진출국이 8개의 도시에서 자웅을 겨룬다.

이번 대회는 아시안 게임보다 늦게 개막하는 월드컵으로 2026 FIFA 월드컵부터 본선 참가국이 48개팀으로 늘어남에 따라 32개팀이 출전하는 마지막 월드컵이 될 예정이다.

현재 유럽에서는 스페인, 프랑스, 벨기에, 스위스, 세르비아, 덴마크, 네덜란드, 크로아티아, 잉글랜드, 독일이 출전을 확정지었다.

이탈리아와 포르루칼 등 강호가 플레이오프로 밀리면서 피말리는 승부를 앞두고 있다. 남미에서는 역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우등생 답게 출전권을 따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86년 멕시코월드컵 이후 2018년 러시아월드컵까지 9회 연속 본선진출을 달성한 가운데 이번 대회도 10회 연속 본선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벤투 감독체제에서 안정된 빌드업 축구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공격수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에 이어 중원 황인범, 정우영, 수비 김민재, 김영광 등의 유기적인 플레이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시아 최종예선 A조에 속한 대한민국은 내년 1월 27일 레바논과 7차전, 2월 1일 시리아와 8차전을 원정경기로 치를 예정이다. 이르면 같은조 3위를 기록 중인 UAE의 경기 결과에 따라 1월 27일 7차전에서 10회 연속 월드컵 진출 확정도 가능하다. 대한민국의 월드컵 본선 통산 성적은 6승 9무 19패이다. 홈에서 열린 한일월드컵 4강에 넘어 새로운 월드컵 역사를 거둘 태극전사들을 기대해 보자.

박성민기자

 

지난 11월 16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차전 한국과 이라크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이라크 페널티 에어리어 인근에서 스프린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하항 인근에 있는 라스 아부 아부드 경기장이 내년 월드컵을 맞이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주하다. 카타르의 국제 전화 코드인 ‘974’를 뜻하는 974개의 화물 컨테이너를 이용해 만들어지는 이 경기장은 8강전까지 총 7개 경기가 열리고 대회가 끝나면 컨테이너와 관중석 의자, 지붕 등을 모두 해체해 국내외 시설 재료로 사용된다. 월드컵 사상 최초로 철거를 계획하고 건설되는 경기장인 셈이다. 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전을 위해 카타르 도하에 입성한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4일(현지시간) 알 사일리야 스포츠클럽에서 현지 적응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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