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도 교육감 후보단일화, 잡음 없이 잘 이뤄지길
[사설]도 교육감 후보단일화, 잡음 없이 잘 이뤄지길
  • 경남일보
  • 승인 2022.01.0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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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원로회와 경남희망교육연대가 오는 6월 1일 실시되는 경남도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중도·보수진영의 후보단일화를 추진키로 해 선거 판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13일 확정짓기로 한 논의를 대선이 끝나는 3월로 연기, 단일화 논의가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게 됐다. 두 단체는 그간 공동으로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 논의를 진행해 왔다. 당초 4명의 출마예정자가 단일화 논의 과정에 참여했지만 구체적인 시기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국 2명의 출마예정자가 불참을 선언했다. 그래서 남은 2명을 상대로 단일화를 계속 추진해 왔지만 ‘반쪽짜리 단일화’라는 지적을 받아오다 결국 3월로 연기되게 됐다.

4년 전 교육감 선거에선 보수진영이 분열, 경남을 비롯, 전국 17개 시·도 중 13곳에서 진보 진영의 단일화 후보에게 패한 경험에서 보수진영에선 지역마다 후보 난립을 막기 위한 전략이다. 이 같은 배경에는 지난 연말께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한 진보 진영의 현 박종훈 교육감에 맞서 중도·보수 진영의 단일화 요구가 더욱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흔히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들 한다. 먼 장래까지 내다보고 큰 계획을 세우라는 뜻으로 알고 있다. 하나 주민직선제가 시행되면서 보수와 진보로 나뉘고 교육감의 성향에 따라 교육 방향이 크게 바뀌면서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 일반 국민들도 방향감을 잃을 때도 있었다. 향후 단일화 과정에서 넘어야 할 난관이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

후보단일화는 문호를 개방, 자질검증과 경남교육 미래에 대한 정책 평가 선행 등이 제시돼야 한다. 교육에 정치와 이념을 앞세우지 말아야 한다. 도민이 후보들을 충분히 인지하도록 후보자의 자질, 인성, 철학과 교육정책 등을 검증할 수 있는 정책토론회 등을 거친 단일 후보가 나아야 한다. 그간 추진 과정에서 출마예정자들의 의견을 제대로 조율하지 못하는 등 진행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문제는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중요하다. 잡음이 없이 잘 이뤄지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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