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대·과학관 새단장…태양계 행성 일렬쇼 기대중
천문대·과학관 새단장…태양계 행성 일렬쇼 기대중
  • 박준언
  • 승인 2022.01.09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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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관 새단장, 천체투영광 완공, 천체망원경 탐구 프로그램 등 준비
개기월식과 행성의 일렬현상 등 올해 천문현상이 예고된 가운데 도내 천문대, 과학체험관이 재단장하거나 콘텐츠를 보강해 거듭나고 있다.

창원시와 김해천문대, 경남과학교육원에 따르면 1월 초부터 4D영상관을 재단장하거나 천체투영관을 새로 완공했으며, 천체망원경 탐구 프로그램 가동에 들어갔다.

올해 우리나라에서는 11월 8일 개기월식, 6월 태양계 행성이 일렬로 늘어서는 천문현상이 예고돼 있다. 이 때문에 새단장한 천문대 및 과학관에서 이러한 현상을 관측할 수 있어 학생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먼저 경남도교육청 경남과학교육원은 최근 20억을 투입해 국내 최고화질의 천체 투영관을 완공했다.

천체투영관은 6K 디지털 영상 시스템으로 국내 최고화질의 6채널 디지털 레이저 프로젝터와 7.2채널 음향시스템, 쌍방향 청중 응답시스템을 갖춘 최신 장비다. 천체투영관을 찾은 관람객들은 화려하고 생생한 영상, 온몸으로 음향을 체험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최신 천체투영시스템 및 ‘메타버스로 떠나는 천체투영관 투어’ 플랫폼을 구축해 학생과 학부모, 교원들에게 우주를 바라보는 새로운 꿈을 키워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유일의 시민천문대인 김해천문대는 지난 8일부터 별탐험대 천체망원경 등 다양한 천문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 진행하는 별 탐험대는 초등학생을 동반한 가족 대상 프로그램이다. 천체망원경 관측과 만들기, 천체투영실 관람, 대형 굴절망원경을 체험할 수 있으며 전문해설가가 등장해 겨울철 별자리 이야기도 들려준다.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천체망원경 탐구는 매주 토요일 오후 대형 굴절망원경으로 태양 흑점과 홍염을 관측할 수 있다. 특히 90㎜ 천체망원경을 분해, 조립, 관측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창원시 창원과학체험관은 올해 돔 스크린을 통해 우주영상과 별자리를 감상할 수 있는 최첨단 플라네타륨 영상관을 재단장한다. 앞서 시는 사업비 5억원을 들여 지난해 8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4D영상관을 재단장했다. 기존 60개였던 관람용 의자는 코로나 상황을 고려, 36개로 줄였고, 재난 상황에 대비한 바닥 비상유도등 안전시설을 추가했다. 시는 창원과학체험관에 신규 콘텐츠가 부족한 것으로 판단해 시설별로 순차적 재단장할 계획이다.

과학관 관계자는 “우리 모두가 코로나19로 힘든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곧 이를 극복하고 밤하늘 별자리 등 무한하게 펼쳐진 밤하늘을 바라보면서 지친 심신을 떨쳐버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2022년 주목할 우리나라의 천문현상은 오는 11월 8일,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 6월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태양계 행성 6개가 일렬로 늘어선 현상이 일어난다.

취재부종합

 
사진은 2018년 1월 일어난 개기월식. 사진제공=박영식 한국천문연구원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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