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봉]순직(殉職)
[천왕봉]순직(殉職)
  • 경남일보
  • 승인 2022.01.1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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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효 (논설위원)
새해 벽두부터 순직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 6일 소방관 순직에 이어 5일 후인 지난 11일에는 공군 조종사가 순직 했다. 잇딴 순직 사고에 모두가 할 말을 잃었다. 소방관이나 군인, 공무원 등이 공무를 수행하거나 교육훈련 중에 사망하는 경우 순직 처리된다. 계급이 있는 직업의 경우 특진을 하거나 국가유공자로 지정된다.

▶지난 6일 경기도 평택시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이형석 소방경·박수동 소방장·조우찬 소방교 등 3명의 소방관이 순직했다. 이들은 화재 현장에 마지막 인명 수색을 위해 투입됐다가 다시 거세진 불길에 갇혀 고립됐다가 숨졌다. 지난 8일 영결식이 거행됐으며, 고인의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순직한 소방관에 대한 국민적 비통함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순직 사고가 발생했다. 11일에 공군 F-5E 전투기가 추락해 조종사가 순직했다. 수원기지에서 이륙한 전투기는 좌우 엔진화재경고등이 켜지며 급강하했다. 조종사는 비상 탈출을 2번 시도했으나 탈출하지 못하고 전투기는 인근 야산에 추락했고 조종사 심모 대위는 순직했다.

▶그동안 정부는 순직 사고가 터질 때 마다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철저한 원인 규명와 함께 이런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조사하고, 반드시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했었다. 하지만 말만으로 끝났다. 이번 평택 소방관 순직 사고에서도 정부는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이번에도 말만으로 끝날 공산이 크다.
 
정영효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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