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는 13일 의회 회의실에서 사무직원 임용장 수여식을 열었다. 이날 임용된 사무직원들은 지난해 11월 전입 희망 공무원 모집에서 선발된 공무원으로, 행정직 15명, 속기직 4명, 시설직 2명, 운전직 1명 등 총 4개 직렬 22명이다.
이들은 행정복지전문위원실, 경제관광전문위원실, 의정팀, 의사팀, 인사팀, 정책지원팀에 배치돼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지금까지 지방의회 직원에 대한 인사권은 지방정부가 갖고 있어 의회의 역할인 견제와 감시에 한계점이 있었다. 그러나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32년 만에 지방의회 인사권이 독립됨에 따라 사무직원에 대한 임용장 수여를 시작으로 독립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할 수 있게 됐다. 또 올해부터 시행되는 정책지원관 도입으로 의정활동을 보다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돼 의회의 전문성도 한층 제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옥영문 의장은 “지방의회 개원 이후 최초로 지방의회의 인사권이 독립돼 시행되는 첫 날에 사무직원 여러분에게 임용장을 수여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의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주민·의회 중심의 지방자치를 선도하는 시의회가 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발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 13일 거제시의회 회의실에서 열린 거제시의회 공무원 임용장 수여식 모습. 사진제공=거제시의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