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봉] ‘국가 미래’
[천왕봉] ‘국가 미래’
  • 김순철
  • 승인 2022.01.16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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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오는 5월 만료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11월 고위공직 원천 배제 7대 원칙을 발표했다. 위장전입, 논문표절, 세금탈루, 병역면탈, 부동산 투기 등 고위공직자 원천 배제 5대 원칙에 음주운전에다 성 관련 범죄를 추가했다. 그러나 문 정권이 내건 이 조건을 충족하는 고위공직자는 한 명도 보지 못했다.

▶불법과 부정 의혹에 따른 여론 악화로 고위공직 후보가 스스로 사퇴했지, 대통령이 후보자를 임명 철회한 것을 보지 못했다. 언론과의 대화에서 부동산 가격만은 잡겠다더니 정책 실패로 부동산 값이 폭등, 서민들의 삶이 팍팍해졌다. 그뿐인가. 안보, 경제, 대북관계 등 모든 면에서 후한 점수를 받기 힘들어보인다.

▶국민들은 이번만큼은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뜨고 있다. 그는 이번이 대선 3수다. 이전에는 어린아이같다는 소리도 들었다. 하지만 요즘은 다르다. 정치적 강단도 생겼다. 경력이 쌓이다 보니 미래 비전과 경제·민생 공약을 발표하고, 4차 산업혁명과 IT, 미래 먹거리 정책도 제시해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다.

▶안후보는 대선 두 번 도전째 문재인 후보에게 양보한 게 가장 후회스럽다고 했다. 이후 그는 문 정권 심판이 정치 구호가 됐다. 안 후보는 요즘 “한국의 마크롱이 되겠다”며 잔뜩 고무돼 있다. 그는 당시의 프랑스 정치상황과 한국의 정치상황을 판이한 것을 알아야 한다. 이번 대선은 야권 전체의 생존뿐만 아니라 정의와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만드는 등 국가의 미래가 달렸다. 국가 미래를 위해 진지한 고민이 필요해보인다.
 
김순철 창원총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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