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연대병원 업무협약 10년...진료 협력체계 강화
코로나19로 인해 병원 진료 절차가 복잡하고 대기 시간이 길어져 환자와 보호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함안군이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와 환자 편의 제공을 위한 진료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나섰다.
17일 군에 따르면 지난 2011년 6월 연대 세브란스병원과 군은 지역주민의 건강증진과 인간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상호 친선교류 △함안 출신 애국지사이자 세브란스의학교 졸업생인 이태준 선생 선양사업 △연세대 의대생 의료봉사활동 상호 협조 △군민 건강증진 사업 및 진료편의 제공 등 상호 협력사업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대다수 군민들은 이런 협약에 따른 입원 및 진료 의뢰절차 편의 제공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협약한지 10년 지난 지금 함안으로 전입한 세대들도 많아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실제 2011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세브란스병원에 응급환자와 진료 의뢰자는 총 34명으로 조사됐으며 지난해에는 고작 1명이 의뢰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진료협력센터 상담관계자는 “먼저 함안군민인지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진료의뢰서가 없는 환자와 의뢰서가 있는 환자를 구분해 안내 상담을 하고 있다”면서 “1차 진료기관의 진료의뢰서와 CT, 영상결과지 등을 준비해 제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진료의뢰서가 없이 예약할 경우에는 환자의 인적사항을 토대로 응급인지와 병명, 진료 희망분야를 보호자로부터 받아 진료의뢰서가 발급되면 의사면허번호 확인 후 예약을 한다. 그리고 진료의뢰서가 있는 경우는 환자의 인적사항을 파악 후 접수하고 구체적인 진료일자와 담당교수를 확정 받는다”고 말했다.
함안면 A모씨는 “암 진단을 받고 긴급하게 세브란스병원에 협조를 구해 수술일자를 20일이나 앞당겨 수술한 경험이 있다”며 “환자가 사경을 헤매고 있는 가족의 입장에서 한시가 긴급한데 수술 일자를 하루 빨리 잡아 주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며 군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 다른 환자가족 가야읍 B모씨는 “코로나 시대에 병원 가는 것이 무섭고 응급환자 발생 시 이송 절차와 진료예약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상황이 허다한데도 군이 이런 진료 편의 제공 사실을 군민들에게 적극 알리는 노력이 부족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그동안 홍보가 미흡한 점을 인정한다. 군 홈페이지와 읍·면 민원실 안내비치와 마을이장을 통한 홍보, 그리고 이태준기념관에 리플릿을 비치해 주민들이 충분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17일 군에 따르면 지난 2011년 6월 연대 세브란스병원과 군은 지역주민의 건강증진과 인간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상호 친선교류 △함안 출신 애국지사이자 세브란스의학교 졸업생인 이태준 선생 선양사업 △연세대 의대생 의료봉사활동 상호 협조 △군민 건강증진 사업 및 진료편의 제공 등 상호 협력사업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대다수 군민들은 이런 협약에 따른 입원 및 진료 의뢰절차 편의 제공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협약한지 10년 지난 지금 함안으로 전입한 세대들도 많아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실제 2011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세브란스병원에 응급환자와 진료 의뢰자는 총 34명으로 조사됐으며 지난해에는 고작 1명이 의뢰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진료협력센터 상담관계자는 “먼저 함안군민인지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진료의뢰서가 없는 환자와 의뢰서가 있는 환자를 구분해 안내 상담을 하고 있다”면서 “1차 진료기관의 진료의뢰서와 CT, 영상결과지 등을 준비해 제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함안면 A모씨는 “암 진단을 받고 긴급하게 세브란스병원에 협조를 구해 수술일자를 20일이나 앞당겨 수술한 경험이 있다”며 “환자가 사경을 헤매고 있는 가족의 입장에서 한시가 긴급한데 수술 일자를 하루 빨리 잡아 주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며 군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 다른 환자가족 가야읍 B모씨는 “코로나 시대에 병원 가는 것이 무섭고 응급환자 발생 시 이송 절차와 진료예약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상황이 허다한데도 군이 이런 진료 편의 제공 사실을 군민들에게 적극 알리는 노력이 부족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그동안 홍보가 미흡한 점을 인정한다. 군 홈페이지와 읍·면 민원실 안내비치와 마을이장을 통한 홍보, 그리고 이태준기념관에 리플릿을 비치해 주민들이 충분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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