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 경상국립대병원 면접…항의 전화 쇄도
조민 경상국립대병원 면접…항의 전화 쇄도
  • 백지영
  • 승인 2022.01.17 1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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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전공의 반대 여론 거세
김재경 전 의원, 1인 시위

속보=경상국립대병원 전공의에 지원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17일 경상국립대병원 면접시험을 치렀다.(본보 17일자 4면 보도)

앞서 전공의 지원 소식에 곱지 않은 눈초리가 쏟아지자 부담감에 면접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정면 돌파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조 씨는 이날 오후 2시 진행된 ‘경상국립대병원 2022년도 전공의(레지던트 1년차) 추가 모집’ 면접을 위해 진주시 칠암동 경상국립대병원 지역암센터를 찾았다.

이날 면접에는 경상국립대병원 본원 응급의학과 2명 모집에 홀로 지원한 조 씨를 비롯해 본원 내과 지원자 1명, 분원인 창원경상국립대병원 외과 지원자 1명 등 3명의 지원자가 참석했다. 병원 측에서는 윤철호 병원장 등 5명이 면접관으로 참여했다.

면접장 일대에는 병원 인력 10여 명을 비롯해 경찰 등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현장을 지켰다.

실제 조 씨의 지원 사실이 알려진 후 병원 측에는 “합격시키면 절대 안 된다”는 보수 진영 지지자들의 항의 전화가 쇄도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대응해 일부 진보 진영 지지자들은 “국립대병원이 (전화 공세 등) 부당한 정치적 압력에 채용 여부를 결정한다면 방관할 수 없다”며 “윤철호 병원장 등에게 ‘실력에 따른 공정한 결정을 해달라’는 이메일을 보내자”는 운동에 나서기도 했다.

이날 오전에는 김재경 전 국회의원(전 경상국립대 총동문회장)이 병원을 찾아 임용 반대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펼쳤다. 

조 씨가 지원자 미달로 추가 모집을 하는 과에 단독 지원한 만큼 모집 공고 내 ‘의사 직분 수행 결격 사유’가 있다고 볼 것인지에 합격 여부도 갈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병원 의료진 사이에서는 부정적인 여론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의료진은 “전공의들 사이에서 성명서를 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돌 정도로 반대 여론이 거세다”며 “교수진의 경우 응급의학과를 제외한 대부분의 과에서 반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 때문에 병원 내부에서는 면접관들의 기존 정치 성향에 따라 합격 여부가 판가름 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병원 측은 절차에 따라 합격자를 선정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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