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 경상국립대병원 전공의 불합격
조민, 경상국립대병원 전공의 불합격
  • 백지영
  • 승인 2022.01.18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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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씨 지원 응급의학과 합격자 없어
병원 “절차에 따라 원칙대로 판단”

속보=경상국립대병원 전공의에 지원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가 논란 끝에 탈락했다.(본보 17·18일자 4면 보도)
경상국립대병원은 18일 오후 누리집에 ‘2022년도 전공의(레지던트 1년차) 추가모집 합격 예정자 명단’을 게시했다.

명단에 오른 지원자는 본원 내과 지원자 1명과 외과(분원) 지원자 1명 등 2명으로, 조 씨가 지원한 응급의학과에서는 합격 예정자가 나오지 않았다.
지난 11일 경상국립대병원은 지난달 진행했던 전공의 모집에서 미달한 응급의학과 등 6개 부문(본원5·분원1)을 대상으로 추가 모집 공고를 냈다. 조 씨는 2명을 선발하는 응급의학과에 단독 지원해 지난 17일 면접을 치렀지만 탈락했다.
병원 측은 이번 합격 예정자 결정에 대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원칙대로 판단했다”는 입장이다. 
단독 지원에서 탈락한 만큼 채용에 반영되는 필기시험, 면접, 인턴 근무 성적, 의과 대학 성적 등 4개 영역 점수가 부족했다기보다는 공고상 합격 제한 사유였던 ‘의사의 직분 수행에 결격사유가 있는 경우’라고 판단한 결과로 보인다.
앞서 조 씨의 지원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사회를 비롯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정치 성향에 따른 찬반 의견이 잇따랐다.
면접이 진행된 17일 국민의 힘 소속 김재경 전 국회의원이 병원을 찾아 채용 반대 1인 시위에 나서자, 더불어민주당 계열 인사 등으로 구성된 진주혁신포럼은 “대법원 확정판결 전 정치적 재단 말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하라”고 촉구하는 성명서로 맞대응에 나섰다.
한편 경상국립대병원은 이날 합격 예정자 발표 과정에서 전날 면접을 본 3명 중 2명의 수험번호만 적힌 문서를 게시한 후 “합격자가 누구인지는 개인 정보라 알려줄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으나, 관련 문의가 쇄도하자 지원 부문(내과·외과)까지 병기한 문서로 교체해 사실상 조 씨의 탈락 사실을 공개했다.
병원 측이 지난 14일 조 씨의 지원 사실이 처음 알려졌을 당시에는 별다른 제한 없이 원서 접수 사실을 인정했던 만큼, 일각에서는 개인 정보 공개 범위에 대해 일관성 없는 대응을 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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