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만난 사람] 경남 최초 민화 명장 김경애씨
[대학생이 만난 사람] 경남 최초 민화 명장 김경애씨
  • 경남일보
  • 승인 2022.01.1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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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원이 담긴 ‘민화’…새해 좋은 기운 받았으면”
민화는 조선시대부터 이어져온 민예적 그림으로 우리 민족의 정서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최근에는 현대적 감각이 첨가된 민화 작품과 관련 상품이 활발히 제작되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김경애 궁중 장식화 창원지부장은 한지공예 명인이자 경남 최초 민화 명장이다. 김경애 명장은 창원시 진해구에 위치한 ‘담진공방’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민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미국으로부터 민화와 한지공예 전시 요청을 받았지만, 작품의 큰 부피와 운반 시 발생하는 고비용으로 인해 매번 포기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한지공예로 작은 소품을 만드는 등 여러 가지 연구를 하면서 민화 그림을 소품에 접목하기 시작했다.

김경애 명장의 대표적인 민화 상품은 ‘갓백호 머그컵’이다. 그는 광복절을 기념하며 성스러운 동물이자 좋은 기운을 가진 백호를 8.15 숫자로 형상화했다. 백호에 갓을 더하고 태극을 넣어 디자인함으로써 컵 속에 민화 그림을 그려냈다. 뜨거운 물을 부어 온도가 높아지면 그림이 나타나는 ‘갓백호 머그컵’은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다.

그는 민화 가구도 제작하고 있다. 그는 “민화는 염원이 담겨있는 그림으로 실생활에서 자주 보고 좋은 기운을 받았으면 하는 취지에서 민화 가구를 제작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민화 가구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3월 담진공방 회원 가구 특별전 ‘민화명장 가구에 민화옷을 입히다’를 개최하기도 했다.

김경애 명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시기에 좋은 기운이 들어있는 민화 그림으로 많은 이들의 기운을 북돋아 주고 싶다”라며 “올해는 더 좋은 민화 상품을 개발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임인년을 맞이하여 호랑이를 소재로 한 민화 전시를 기획 중에 있다.

글 박선경·사진 윤은영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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