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윤 (논설위원)
조선중기 붕당정치에 염증을 느낀 선비들이 벼슬을 마다하고 고향에서 사림을 이루는 경향이 많았다. 이들을 일컬어 처사(處士)라 했다. 존경의 대상이었다. 살아있는 양심, 곧 지성의 표상이었기 때문이다. 남명 조식도 처사 중 한명이었고 명정에 처사로 기록되길 희망했다.
▶평생 벼슬을 않고 조정을 향해 서슬이 맺히는 직언을 서슴지 않은 것은 그 자신이 몸소 경(敬)과 의(義)를 실천한데서 비롯한다. ‘마음을 다스려 깨달은 것을 실천에 옮긴다(內明自敬 外斷者義)’는 의미로 항상 성성자(惺惺子)라는 방울과 경의검을 지니며 자신을 채찍질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같은 해에 태어나 당시 유교의 양대학파를 형성한 퇴계와 구분되는 것은 벼슬을 않고 실천유학을 내세운 점이다. 제자중 곽재우와 정인홍, 김면 등 임진왜란 50여명의 의병장들이 그의 실천유학을 따른 것이 남명사상의 진면목이다. 지난 2001년 경북은 퇴계 이황의 탄생 50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유교권문화사업을 펼쳤다. 그러나 같은해 태어난 남명을 기리는 사업은 극히 미흡해 대조를 이룬 바 있다.
▶만시지탄이지만 경남도의회가 남명의 사상을 경남교육에 접목시키는 조례를 만든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남명을 가르치는 교과서를 만든다고 한다. 경남교육의 뿌리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외우고 점수 매기고 순위를 정하는 교육은 단호히 거부한다. 남명학은 실천이 요체다. 그가 일생을 허리춤에 방울을 달고 칼을 소지한 의미이기도 하다.
▶평생 벼슬을 않고 조정을 향해 서슬이 맺히는 직언을 서슴지 않은 것은 그 자신이 몸소 경(敬)과 의(義)를 실천한데서 비롯한다. ‘마음을 다스려 깨달은 것을 실천에 옮긴다(內明自敬 外斷者義)’는 의미로 항상 성성자(惺惺子)라는 방울과 경의검을 지니며 자신을 채찍질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같은 해에 태어나 당시 유교의 양대학파를 형성한 퇴계와 구분되는 것은 벼슬을 않고 실천유학을 내세운 점이다. 제자중 곽재우와 정인홍, 김면 등 임진왜란 50여명의 의병장들이 그의 실천유학을 따른 것이 남명사상의 진면목이다. 지난 2001년 경북은 퇴계 이황의 탄생 50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유교권문화사업을 펼쳤다. 그러나 같은해 태어난 남명을 기리는 사업은 극히 미흡해 대조를 이룬 바 있다.
▶만시지탄이지만 경남도의회가 남명의 사상을 경남교육에 접목시키는 조례를 만든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남명을 가르치는 교과서를 만든다고 한다. 경남교육의 뿌리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외우고 점수 매기고 순위를 정하는 교육은 단호히 거부한다. 남명학은 실천이 요체다. 그가 일생을 허리춤에 방울을 달고 칼을 소지한 의미이기도 하다.
변옥윤 논설위원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http://blog.daum.net/macmaca/733
http://blog.daum.net/macmaca/2967
@동아시아는 수천년 유교사회입니다. 공자님 이전의 始原유교는 기독교에서 말하는 예수님 이전의 구약성서 시대에 해당됩니다. 하느님(天).神明,조상신 숭배가 유교의 큰 뿌리입니다. 유교는 국교로, 주변부 사상으로는 도가나, 음양가, 묵가사상등이 형성되었고, 법가사상은 이와는 다른 현실적인 사상이며, 국가의 통치에 필요한 방법이었습니다(진나라때 강성하고, 유교나 도교와 달리, 한나라때 율령이 반포되어 이후 동아시아에 유교와 별도의 성격으로 국가통치에 활용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