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사항 충족에도 신라젠 상폐…납득 못해”
“개선사항 충족에도 신라젠 상폐…납득 못해”
  • 강진성
  • 승인 2022.01.20 16:26
  •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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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연합, 기업심사위 결정에 반발
“코스닥위원회, 거래재개 결정해야”
코스닥 상장기업인 신라젠이 상장폐지로 결론나자 주주들이 반발하고 있다.

지난 19일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1년 8개월 간 거래정지 상태인 신라젠에 대한 심의 끝에 상장폐지로 결론냈다. 심의 하루 전인 지난 18일 신라젠주주연합은 한국거래소 앞에서 거래재개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지만 희망이 무산됐다.

신라젠의 소액주주는 17만명에 이른다. 가족까지 포함할 경우 6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남, 부산지역에도 피해자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주주연합은 성명서를 통해 “거래소가 요구한 개선 사항을 충족했는데도 상폐결정은 납득할 수 없다”며 “20 영업일 이내 개최될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거래재개 결정을 내려 줄 것”을 호소했다.

주주연합은 상폐결정 이유가 이행계획서에 명시됐던 신장암 임상 종료 기간 및 기술수출 계획이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신라젠은 2020년 11월 거래소에 ‘펙사벡’(항암 바이러스) 신장암 임상을 조기에 종료하고 기술 이전을 추진한다고 했다고 제출했다.

하지만 임상 파트너사인 미국 리제네론과의 협의로 시장성이 큰 임상 D군(Arm D, 면역관문 억제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 대상 임상)으로 확대한 점이 상폐 결정의 주요인이 됐다는 설명이다. 신장암 임상은 총 4개(A~D)군으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이에 대해 주주연합은 “거래소에 제출된 이행 계획서는 2021년까지 C군(Arm C) 임상을 종료하고 2022년 중 기술수출 협의를 진행한다고 기술했으나 리제네론과 기존에 협의한 임상 디자인에 따라 일정 환자에게서 반응이 나타나면 임상환자를 추가해서 확대하기로 해 임상을 확대한 것이다”고 밝혔다.

이들은 “결국 임상을 조기에 종료하는 대신 시장 규모가 훨씬 큰 D군까지 확대하기로 전략을 수정한 것이다”며 “Arm D의 임상 진행은 병용 약효가 기대 이상으로 좋다는 반증이고 더 좋은 기술수출 조건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길이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행계획서상에 명시된 임상 종료 기간과 차이가 난다는 이유로 상장폐지 결정을 내린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상장 폐지는 사유에 의거해 기준에 따라 결정함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주주연합은 “신라젠은 기심위에서 요구한 3가지 사항(경영진 교체·지배구조 개선·대규모 자금확보)을 모두 충족했다”며 “요구사항을 충족했는데도 상장 폐지 결정을 내린 이유가 이런 이유라면 코스닥 시장위원회에서 다시 한 번 살펴줄 것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주주연합 관계자는 “코스닥 시장위원회는 바이오업계 등 더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석해 논의하는만큼 현 상황에 대해 충분히 전달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국에 수많은 투자자와 가족들이 오랜시간 고통에 시달렸다”며 “개선사항을 성실히 이행한만큼 거래재개 결정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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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2022-01-26 16:07:09
거래소는 적페가 되었다

김경선 2022-01-22 15:20:52
거래소를 공공기관으로 지정하길 바랍니다

gmdi339 2022-01-22 14:35:10
지금거래소는 악취가 코를찌럽니다 ~~공공기관 지정해야합니다. 거래소는 신라젠 거래재개 시켜라 ~~

하늘사랑 2022-01-22 12:52:19
신라젠 속히 거래재개 시켜주세요
주주들이 죽어갑니다...

거래재개 2022-01-22 12:50:05
상식적으로 3가지 상장유지 조건을 이행했는데 기심위 결정은 납득이 안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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