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플라스틱 조화’ 금지, 전국 확산한다
김해시 ‘플라스틱 조화’ 금지, 전국 확산한다
  • 박준언
  • 승인 2022.01.23 1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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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호·화훼농가 돕기 효과...정부에 국립묘지 등 전국 확산 건의
공원묘원 내에 플라스틱 조화(造花) 반입 금지를 전국 지자체 최초로 추진한 김해시가 환경오염 방지 차원에서 이 시책을 전국으로 확산하자는 뜻을 정부에 건의했다.

시는 이번 시책이 지역사회는 물론 타 지역에서도 환경적으로 우수한 정책이라는 평가가 잇따르자 지난 18일 환경부와 국가보훈처(10개 국립묘지 주무부처), 국립서울현충원 등에 제도 개선과 전국 시행을 건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환경부에 플라스틱 조화 사용 금지에 대한 근거 마련 촉구와 함께 조화 근절에 참여하는 공원묘원들이 조화 쓰레기를 처리하는 인력 부족 등으로 경영상 어려움이 있는 만큼 정부차원의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또 국립묘지 등에서 플라스틱 조화 사용 근절을 시행하면 보다 빠르게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서울국립현충원과 국가보훈처에 조화 사용 금지 협조를 요청했다. 이밖에 경남지역 공원묘지에서도 조화 사용 금지가 확산될 수 있도록 경남도에도 건의했다.

김해시는 공원묘지 내 플라스틱 조화를 없애면 지역에서만 플라스틱 쓰레기 연간 14t 이상, 소각 시 배출되는 탄소 배출량을 연간 11t 이상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를 전국 공원묘원으로 확대하면 연간 500t 이상의 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킬 수 있다.지난 13일 김해시는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고 코로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공원묘원 4개소,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와 공원묘원 내 조화 반입을 금지하고 생화를 사용하도록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전국 공원묘원에 사용되는 조화는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토양과 대기 오염원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간편함 때문에 가격이 생화보다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

김해시 환경국 김태문 국장은 “대기와 생태계 오염의 주원인인 미세플라스틱 먼지를 없애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문제로 보고 정부기관과 국립묘지, 타 지자체에도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박준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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