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 인연이 맺은 선행의 '나비효과'
30년 전 인연이 맺은 선행의 '나비효과'
  • 이웅재
  • 승인 2022.01.25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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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진 고성교육재단이사장·김희자 한국생활개선 고성군연합회장
30년 전 베푼 선행이 또 다른 선행으로 되돌아오는 아름다운 사연이 소개되면서 각박한 세상에 청량제가 되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김성진 고성교육재단이사장과 김희자 한국생활개선 고성군연합회장.

이들의 인연은 3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희자 회장은 30여 년 전, 주택 신축을 위해 잠시 한 살배기 아이와 함께 천막에서 생활한 적이 있었다. 당시 만성전기를 운영하던 김성진 대표가 천막에 전기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방문했다가 겨우 천막 하나로 칼바람을 견디는 김희자씨와 아이를 보고 전기스토브를 설치해 주고 갔다.

이러한 선행은 김희자 회장이 지난해 연말 어려운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한 데 이어 교육기금 기탁을 위해 고성군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알려졌다.

김희자 회장은 “전기스토브 그게 뭐 대단한거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때 그 따뜻한 기억이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진하게 남아 있다”며 “그 작은 도움으로 나도 누군가에게 따스한 사람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치열한 삶과의 싸움으로 가슴 한켠에 이름만 새겨두고 살았는데 생활개선회에서 마련한 교육기금 기탁을 위해 고성군청에 방문했을 때 (재)고성교육재단의 이사장 이름을 보고 속으로 많이 놀랐다. 처음에는 동명이인이겠지 라고 생각했다가 다시 보니 그분이 맞더라. 사람의 인연이 참 대단하다”고 심정을 밝혔다.

김성진 이사장은 “사업 초창기때 일로 기억한다. 축사 확장으로 집을 뜯고 어린애와 춥게 있길래 있는 난로를 갖다줬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한 일인데 그분이 가슴에 새기고 있었다니 놀랍고 감사하다. 좋은 인연과 선행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웅재기자

 
30년 전 베푼 선행이 또 다른 선행으로 되돌아왔다. 사진 맨왼쪽에서 첫번째 김성진 이사장, 3번째 김희자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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