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에 353명, 경남도 코로나 확산 무섭다
하루만에 353명, 경남도 코로나 확산 무섭다
  • 정희성
  • 승인 2022.01.25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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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접 접촉 집단감염 일상화...설 연휴 폭증 우려 고조
설 연휴를 앞두고 경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역대 최다(일일 오후 5시 브리핑 기준)로 발생했다.

방역 당국은 기존 확진자 접촉과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일상화되고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도 늘어나면서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경남도는 24일 오후 5시부터 25일 오후 5시까지 도내에서 코로나19에 353명이 확진됐다고 25일 밝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창원 141명, 김해 86명, 거제 48명, 김해 32명, 진주 21명, 산청 17명, 사천 10명, 양산 9명, 밀양 5명, 창녕·함안·남해·합천 각 3명, 통영 2명, 함양·하동·거창 각 1명이다.

전체 확진자 중 198명은 가족과 지인, 직장동료 등 도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으며 27명은 수도권을 포함한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양성판정을 받았다. 집단감염으로 분류된 확진자는 창원 유흥주점 관련 14명, 창원 의료기관 6 관련 9명, 창녕 사업장·창원 회사 7 관련 각 3명, 김해 어린이집 4·진주 실내체육시설·밀양 어린이집 관련 각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중 창원 의료기관 6 관련은 새 집단감염이다. 지난 23일 입원 중인 환자 1명이 확진된 뒤 전수검사에서 9명이 추가 확진됐다. 창원시 방역 당국은 심층역학조사와 방역조치를 하고, 확진자가 발생한 병동은 동일집단(코호트)격리 조치했다. 6명은 해외에서 입국했다. 그 외 90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2만 4532명(입원 2311명, 퇴원 2만 2110명, 사망 111명)으로 늘었다. 인구 대비 접종률은 1차 86.4%, 2차 84.9%, 3차 49.2%를 각각 기록 중이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도 증가하고 있다. 해외에서 입국한 양산 거주자 A씨가 지난해 12월 16일 도내 첫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지난 24일 오후 6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405명으로 집계됐다. 오미크론의 경우 첫 판정 이후 지난 13일까지 29일 간 68명에 그쳤지만 14일부터 24일까지 10일 간 337명이 발생했다. 특히 지난 18일에는 113명이 확진됐다.

권양근 복지보건국장은 “최근 전염력이 높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설 연휴 이동량 급증에 따른 확진자 폭증이 없도록 고향 방문을 자제하고 3차 접종을 반드시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남지역 코로나19 주간 평균 확진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도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2일(4주차)까지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88.4명으로 전주의 110.1명보다 78.3명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창원 513명(38.9%), 김해 255명(19.3%), 진주 137명(10.4%), 양산 110명(8.3%), 거제 104명(7.9%), 밀양 51명(3.9%) 순이었다.

확진자 한 명이 주위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는 전주의 0.85보다 0.44 증가한 1.29를 기록했다.

추정 감염경로는 확진자 접촉(47.6%), 집단감염(28.4%) 순이었다. 연령대별 확진자는 40대가 19.3%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20대 18.8%, 30대 16.1%, 10대 15.6% 순이었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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