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퇴직예정 교원 '환경강사'로 양성
경남교육청, 퇴직예정 교원 '환경강사'로 양성
  • 임명진
  • 승인 2022.01.2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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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명 모집에 111명 지원...전국 시도교육청 최초 사례
경남교육청이 퇴직예정 교원들을 환경교육 강사로 활용한다는 방침을 밝혀 눈길을 끈다.

특히 경남은 지난 1990년대부터 환경교육을 실천해 온 교원들이 많고, 2008년 람사르총회를 계기로 국내 환경교육을 선도해 왔기 때문에 이번 방안은 지역 환경교육 우수강사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경남교육청 과학교육원 우포생태교육원은 25일부터 퇴직을 앞둔 유·초·중등 교원 및 교육전문직원을 대상으로 ‘학교생태환경교육 전문가 양성 연수’를 개최하고 있다.

대상자는 퇴직을 앞둔 교원과 교육전문직원으로 환경교육 관련 자기소개서와 퇴직 이후 활동계획서 등의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20명 모집에 111명이 지원해 5대 1이 훌쩍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교육현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기후위기로 환경교육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전국 교육청이 다양한 환경교육 교원연수를 개설하고 있지만 교육청이 직접 환경교육 강사를 양성하기 위해 연수를 개설한 것은 이번이 최초의 사례로 알려져 있다.

연수일정은 오는 11월까지 4단계로 나눠 총 100시간에 걸쳐 운영되며 주로 방학과 학기 중 주말에 운영될 예정이다.

과정은 창녕 우포늪과 김해 화포천 등 내륙습지, 갯벌을 비롯한 연안습지, 지리산을 중심으로 한 숲, 습지와 문화 영역으로 구성됐다. 전 과정을 환경체험 현장중심으로 운영한다.

경남교육청은 이들 교원 대부분이 정년을 1~2년을 앞두고 있는 터라, 연수과정을 이수한 교원들을 퇴직 이후 학교를 찾아가는 환경수업에 강사인력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초등 3학년의 경우 환경수업을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상황이긴 하지만 방역수칙을 지켜가면서 외부강사를 통해 환경수업을 시행하고 있는 학교도 있다.

권상철 원장은 “교원들은 평생 학교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쳐온 경험이 있기 때문에 경남교육청은 이 연수를 통해 우수한 환경교육 강사인력을 확보하게 된다.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더 질 높은 환경교육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경남교육청 과학교육원 우포생태교육원은 25일부터 퇴직을 앞둔 유·초·중등 교원 및 교육전문직원을 대상으로 ‘학교생태환경교육 전문가 양성 연수’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은 현장 연수중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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