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항 용원 우수로 정비사업 촉구 건의안’ 부결 유감
‘부산항 신항 용원 우수로 정비사업 촉구 건의안’ 부결 유감
  • 이은수
  • 승인 2022.01.2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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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단 입장문
창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단이 ‘부산항 신항 용원 우수로 정비사업 촉구 건의안’이 시의회에서 부결된데 유감을 표명하고 나섰다.

지난 24일 열린 창원시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웅천, 웅동1·2동 지역구 심영석 의원이 대표 발의한 ‘부산항 신항 용원 우수로 정비사업 촉구 건의안’이 표결 끝에 부결됐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6일 보도자료를 배포해 “우리는 지역주민의 염원을 담아 해당 지역구 의원이 대표 발의한 건의안을 정당 간의 대결로 전락시켜 부결한 것에 대해 참담함을 느낀다”며 “본회의가 열리기 며칠 전에 국민의힘 소속 의원 7명이 공동발의를 철회하더니, 본회의에서 건의안에 대한 반대토론으로 표결까지 끌고 가서 부결시키고야 말았다”고 성토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용원 우수로 정비사업은 잦은 침수와 악취 등으로 지역주민들이 오랫동안 겪고 있는 고충을 해결하기 위한 주민숙원사업으로서 해양수산부가 맡아 시행하기로 한 사업이다. 그러나 사업 시행의 속도가 느릴 뿐만 아니라, 일부 단체의 집단 민원을 핑계로 해양수산부가 사업을 중단하려는 태도까지 보이는 상황이었다. 이에 주민의 심복을 자처하는 해당 지역구 의원이 용원 우수로 정비사업이 좌초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역주민의 염원이 담긴 건의안을 동료의원 40명의 서명을 받아 공동으로 발의했다”고 설명했다.

반대토론 요지는 ‘해양수산부가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사업이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으므로 굳이 창원시의회가 건의안을 올릴 필요가 없다’라는 것이었다. 사업 자체에 대한 반대가 아니라 건의안까지 올릴 사안이 아니라는 논리였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1999년 용원 우수로가 개설된 이후로 우수로 주변에 여러 사업이 진행되었으나 단 한 건도 순조롭게 진행된 적이 없었으며, 최근 해양수산부의 태도 또한 사업에 대한 의지가 약하다는 인상을 주고 있었다. 그러하기에 용원 우수로 정비사업이 하루빨리 진행되기를 바라는 지역주민의 목소리를 담아 해양수산부를 채근하는 것은 민의의 전당을 자처하는 지방의회의 당연한 임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주마가편이라고 해서 달리는 말에도 채찍을 가하라고 했다. 일부 단체의 민원을 핑계로 시간만 끌고 있는 해양수산부에 흔들림 없이 사업을 진행할 것을 촉구하는 것을 두고, 건의안에 맞지 않는 사안이라 반대한다는 논리는 궁색한 변명일 뿐”이라며 “이런 말도 안 되는 반대논리에도 불구하고 과반수의 의원이 건의안에 대해 반대 또는 기권에 기표했다. 심지어 공동발의자로 참여한 33명의 의원 중에서도 국민의힘 소속 의원 7명과 정의당 소속 의원 1명은 자신이 발의한 의안에 반대표를 던졌다. 그 외 국민의힘 소속 의원 4명과 정의당 소속 의원 1명도 자신이 발의한 의안의 표결에 기권함으로써 건의안이 부결되는 데 일조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건의안에 공동발의자로 서명한 33명의 의원 중 국민의힘과 정의당 소속 의원들은 모두 다 자신이 발의한 의안에 찬성표를 던지지 않음으로써 의안이 부결되게 하는 무책임한 행동을 자행한 것이다. 이것은 이번 건의안에 대한 표결이 민심을 헤아려야 하는 지방의원의 본분을 망각한 당리당략에 따른 표결이었다는 방증”이라며 “우리는 자신이 공동발의자로 참여한 의안을 부결시키면서까지 당리당략에 매몰되어 민심을 외면한 해당 의원들의 행태를 규탄하는 동시에 숙원사업에 대한 언로마저 막혀버린 주민들의 비분강개에 깊이 공감하며 위로와 연대의 마음을 보낸다”고 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창원시의회 표결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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