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실크산업 부흥 건의 하겠다”
김혜경 “실크산업 부흥 건의 하겠다”
  • 정희성
  • 승인 2022.01.26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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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부인
진주 한국실크연구원서 간담회
거제·사천서 봉사활동도 펼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26일 진주를 찾아 경남직물진주실크공업협동조합(경남직물조합) 소속 실크 생산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김혜경씨는 이날 김정호 경남도당 위원장 등과 함께 진주시 문산읍에 위치한 한국실크연구원을 방문해 제품생산 시설과 제품 전시실 등을 둘러봤다.

김씨는 실크원단과 원단을 만드는 원사(原絲·실) 등을 직접 보며 생산과정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실크연구원 관계자는 실크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또 제품 전시실에서는 진주실크로 만든 여성용 코트 2벌을 입어보며 실크 의류에 대해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이후 경남직물조합 백홍규 이사장, 한국실크연구원 신영태 이사장을 비롯해 박태현 진주 순실크 대표, 비이제이 실크 최윤출 대표, 드림실크 노권 대표 등 지역 실크 생산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박태현 순실크 대표는 “실크산업이 어렵다. 진주실크 부흥을 위해선 지식층이나 정치인들의 관심이 필요한데 회의 때 실크 넥타이를 매고 행사 때는 한복을 입는 분위기를 조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실크 문화를 바꿔야 한다. 전통과 문화의 의미도 있지만 실크가 의류로서의 의미를 가지도록 의식을 바꿔야 한다”며 “새로운 산업에만 관심이 있고 전통산업은 관심 없는데 전통산업을 유지하는 것이 선진국이다. 관심을 쏟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백홍규 이사장과 드림실크 노권 대표는 “정치인이나 공무원들이 한복을 입고 방송이나 행사에 자주 나오면 실크제품 홍보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비이제이 실크 최윤출 대표는 “중앙정부의 지원이 부족하다. 실크산업은 전통 문화산업으로 꼭 필요한 산업”이라며 “실크업체의 경우 보통 대(代)를 이어 운영을 하는데 현재 대가 끊기고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김혜경 씨는 “설을 앞두고 진주시민들에게 인사를 드리러 왔다”며 “예전부터 진주실크에 관심이 많았다”며 실크연구원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정부의 관심과 실크산업을 보는 시각을 바꿔야 할 것 같다. 실크산업을 단순 제조업이 아닌 전통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한다”며 “(이재명)후보에게 전달해 진주실크 산업이 다시 한 번 전성기가 올수 있도록 돕겠다”고 답했다. 그는 “진주실크가 우수한데도 많이 알려지지 않아 안타깝다. 실크 업체 대표들의 의견을 잘 듣고 꼼꼼히 살피겠다. 진주실크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시장에서 각광 받을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김씨는 “남편이 성남시장 시절, 행사 때 가끔 한복을 입었는데 편하고 좋았다”며 “앞으로 한복을 자주 입겠다”고 약속했다.

김정호 도당 위원장은 현장의 의견을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에는 사천시 사남면에 있는 아열대 채소농장에서 재배한 공심채 나물을 수확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공심채는 잎채소로 자라는 반수생적 열대 식물이다. 이 농장은 사천다문화통합지원센터가 다문화가정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운영하는 사회적농장이다. 수확한 공심채를 포장하는 과정에 김씨는 “우리 식구들이 공심채 요리를 좋아한다”며 “공심채를 이용한 요리방법을 알리면 판매 증가에 도움을 될 것 같다”고 제안했다. 김씨는 사천에 이어 거제로 건너가 로컬푸드 돌봄 도시락 봉사 활동도 했다.

정희성기자



 

‘진주실크로 만든 옷 최고에요’

26일 한국실크연구원을 방문한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가운데)씨가 실크제품 전시실에서 진주실크로 만든 여성용 코트 옷을 입고 엄지척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은 경남직물조합 백홍규 이사장이며 오른쪽은 김정호 도당 위원장.

26일 한국실크연구원을 방문한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진주지역 실크생산 업체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진주 순실크 박태현 대표가 김혜경씨에게 진주실크산업의 현황을 설명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26일 한국실크연구원을 방문한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진주지역 실크생산 업체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진주 순실크 박태현 대표가 김혜경씨에게 진주실크산업의 현황을 설명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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