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설날 선물은 주택용 소방시설로 준비하세요
[기고]설날 선물은 주택용 소방시설로 준비하세요
  • 경남일보
  • 승인 2022.01.2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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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규 고성소방서장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가 이번 주말부터 시작된다. 설날 부모님과 친지들에게 가장 많이 하고 또 듣는 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일 것이다.

코로나가 시작 된지 어느덧 2년이 지나고 명절 기분을 만끽하지 못했다.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명절을 지내는 상황이 많은 현실에서 고향집에 보낼 선물을 고를 때는 주택용 소방시설(단독경보형 감지기 및 소화기)을 권장하고 있다.

국가화재통계시스템(NFDS)에 따르면 3년간 경상남도 전체 화재 22%, 화재사망자의 58%가 주택에서 발생하였다.

이유는 좁은 진입로와 주차되어 있는 차량들, 아파트에 비해 기본소방시설이 미비하고 초기진압도 어려우며, 주변 주택으로 확대되기 쉽다.

작년 8월 고성군 개천면 소재 한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와 작년 9월 고성군 거류면 소재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도 화재초기를 인지해 알려주고 진압할 수 있는 소화기 덕분에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이렇게 경남 고성군에서는 지난 한해동안 주택용 소방시설의 설치로 6건의 화재를 예방할 수 있었다.

주택화재 인명피해 저감을 위한 노력은 선진국으로 갈수록 확연한 수치로 나타난다. 미국은 이미 1977년부터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의무’의 기준을 마련했으며 영국은 1991년, 이웃 일본도 2004년에 이미 기준을 마련하고 시행 중이다.

특히 미국의 경우 1978년 전체 중 32%의 보급률로 사망자 6015명을 내었으나 2010년에 보급률을 96%까지 끌어올려 사망자를 2640명으로 줄였으며 34년 간 화재사망자 60%(3635명) 감소라는 성과를 이뤘다.

이에 우리나라도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길목에서 화재로 인한 생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고향집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하는 안전의식을 갖추어 풍성한 설 명절이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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