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위기 학교 살렸더니 마을도 활기 되찾아
폐교위기 학교 살렸더니 마을도 활기 되찾아
  • 임명진
  • 승인 2022.01.27 17:3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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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지자체·LH 공동협력 '경남형 작은학교 살리기' 성과
개별학교 지원·정주여건 개선...학생가정 이주 인구유입 효과
경남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이 시행 3년차를 맞아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면서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27일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은 ‘경상남도 작은학교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지난 2020년부터 전교생 수 60명 이하의 학교를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다.

경남교육청이 이 사업 추진에 나서게 된 배경은 급격한 저출산에 따른 농어촌 지역의 작은 학교들이 잇따라 폐교위기에 내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작은학교 살리기 대상이 되는 학교의 수가 도내 전체 초·중·고 981개교 중 분교까지 포함해 240개교(23%)가 해당될 정도로 특히 농어촌 지역의 학교는 심각한 존폐 위기를 겪고 있다.

‘경남형 작은학교 살리기의 핵심은 학생가정이 농어촌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데 있다. 지자체, LH 등 3개 기관이 함께 임대주택을 지어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일자리, 학교 교육여건 개선 등 3박자를 갖추면서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것이다.

특히 LH가 임대주택 건립을 지원하면서 사업규모가 더욱 커졌다. 사업 첫해인 2020년에는 고성 영오초등학교, 남해 상주초등학교가 작은학교 살리기 대상에 선정돼 있으면 지난 해에는 의령 대의초, 함양 유림초가 선정됐다.

고성 영오초교의 경우 임대주택 6호, 남해 상주초는 5호가 건립됐다. 의령 대의초는 내달 말 임대주택 10호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남해 상주초교의 경우 남해군이 빈집 10여 채를 리모델링해 임대주택을 분양받지 못한 가정에 제공하면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상주초교의 경우는 도내에서 9가구, 타 시·도에서 12가구가 이주하면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농촌 고령화와 인구이동으로 늘어나는 빈집 문제를 해결하고, 인구유입이라는 부수적인 효과까지 거두면서 일선 시·군의 관심이 높아 신청도 매년 늘고 있다. 거창은 자체적으로 LH와 협업해 임대주택 건립에 나섰고, 의령이나 양산은 학교통학비 지원조례를 만들어 작은학교 지원에 나서고 있다.

김성미 장학관은 “각 시·군의 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 자체적으로 조례를 제정하거나 사업을 추진하는 등 파급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면서 “올해는 지자체, LH와 협업해 학교당 15억원씩, 모두 3개 학교를 지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남교육청은 올해 작은학교 활성화를 위한 광역통학구역 확대 시행을 통해 중학교 진학시 거주지 기준 중학교 진학을 보장하고 전입학이 가능하도록 방안을 마련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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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이 2022-01-28 08:30:31
나라에서 1년동안 출산정책으로 45조를 썼다(1인당 1억5천을 준셈이다) 그돈 다 어디 갔나요
허경영의 산모에게 직접 현금을 지급하는 출산정책이 답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dpT5XzACcX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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