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사 김준배 교수, '일본 문헌속 이순신...' 책 발간
해사 김준배 교수, '일본 문헌속 이순신...' 책 발간
  • 황용인
  • 승인 2022.02.0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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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이순신을 영웅으로 칭송”
일본은 조선 최고의 장수 이순신 장군을 어떻게 보고 있었을까.

해군사관학교 김준배교수는 임진왜란 이후 일본이 적국(敵國)의 수장이었던 이순신을 ‘영웅’으로 칭송했다고 밝히고 있다.

심지어 일본은 메이지유신 이후 제국주의의 길을 선택하면서 근대 일본이 자국 해군력 강화를 위해 이순신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당시 일본해군 수뇌부는 육군에 비해 약하고 소외된 해군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적장 이순신을 일본 국민에게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칭송했다.

김 교수는 특히 일본이 임진왜란 당시 적국이었던 조선의 장수 이순신을 ‘영웅’으로 칭송한 것에 주목했다.

이는 일본이 이순신의 리더십과 조선수군의 활약을 전쟁 패인으로 부각하면서 자국 해군력 증강 필요성의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은 것으로 추론하고 있다.

임진왜란 발발 제430주년을 맞아 해군사관학교 김준배 교수(소령·해사 63기)가 일본 문헌 150여 건 속에 나타난 이순신 제독의 이미지를 정리, 분석한 뒤 ‘일본 문헌속의 이순신 표상’이란 제목의 책을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김 소령은 2009년 해사를 졸업한 뒤 모교 제2외국어학과 일본어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약 500쪽(492쪽) 분량의 ‘이순신 표상’은 17세기부터 20세기 중반(1945년)까지 일본 문헌 속에 나타나고 있는 이순신 ‘영웅’ 등장을 매개로 임진왜란 당시 적국이었던 일본의 수백 점 이상의 문헌에서부터 근세와 근대, 현대에 이르기까지 이순신의 활약상이 회자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김 교수는 이 외에도 국내에 발표된 적이 없는 이순신 관련 일본 문헌 100여 종 이상을 최초로 소개하고 있다.

김준배 교수는 “이 저서를 통해 국내 학계에서 언급되는 정도에 그쳐온 일본 문헌 속 이순신 제독의 표상에 대해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충무공의 후예인 해군사관생도들의 자부심을 고취함은 물론, 해군 역사 연구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준배 교수는 일본 문헌 속 이순신 제독이라는 연구주제에 대해 2014년부터 꾸준하게 논문을 발표해 2021년까지 14편 이상의 학술연구재단 등재지 논문을 발표하는 등 관련 분야의 연구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임진왜란 430주년을 맞아 ‘일본 문헌속의 이순신 표상’을 발간한 해사 일본어교수 김준배 소령이 책을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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