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진주대첩광장 조성사업 본격 착공 환영
[사설] 진주대첩광장 조성사업 본격 착공 환영
  • 경남일보
  • 승인 2022.02.1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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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대첩광장 조성 사업이 지난 2007년 기본계획 수립 후 15년 만에 지난 14일 본격적으로 착공됐다. 조성이 끝나면 역사와 문화, 과거와 현재의 희망찬 미래가 공존하는 원도심의 활성화가 기대된다. 조성지역은 발굴조사에서 통일신라시대 배수로부터 고려시대 토성, 조선시대 외성까지 각기 다른 형태의 유구가 나온 곳이다. 고대부터 1300여년의 역사가 공존하는 현장이라는 점에서 조성에 의미가 크다. 임진왜란의 3대 승전지인 진주대첩을 되새기는 공간이 지역 내에 없다는 점에서 새로운 호국충절의 국난극복의 역사성과 진주의 얼을 되찾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완료되면 시민에게는 진주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랜드마크로서의 공간이 마련될 뿐만 아니라 편안한 휴식공간과 자부심이 자리매김하게 된다.

진주성 본성동 촉석문 앞 일원 부지 1만 9870㎡에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의 광장을 만드는 진주대첩광장 조성사업은 총 사업비 940억원의 예산을 들여 2023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첫 삽을 떴다. 광장지역인 진주성 외성에서 유적 발굴 구간과 유구가 확인되지 않은 구간을 포함한 지상의 전 구간을 역사공원과 문화활동 공간으로 조성한다. 진주성은 토성에서 고려 우왕 5년(1379년)에 진주목사 김중광(金仲光)이 석축 이후 임진왜란 때까지 여러 번 확장됐다. 임진왜란 이후인 1603년(선조 38년) 병사(兵使) 이수일(李守一)이 마산합포의 우병영(右兵營)을 진주성내로 옮겨, 병영을 조성 때 전략적으로 내성과 외성을 구축했다.

대첩광장 역사공원은 진주대첩의 역사적 사실의 기억 흔적이 현재의 삶 속으로 이어지도록 문화활동 공간도 함께 조성된다. 논란이 됐던 지하주차장은 당초 사업부지 전 구역에 지하 1~2층 408면으로 계획에서, 지하 1층 149면 규모로 대폭 축소했다. 그간 진주대첩광장 조성사업과 관련한 공방과 논란이 있었지만 차질 없이 완공되면 시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볼거리로 제공되어 관광 진주의 기반조성에 일익을 담당해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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