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우리 아이 통학길, 안전하게 함께 지켜요
[기고]우리 아이 통학길, 안전하게 함께 지켜요
  • 경남일보
  • 승인 2022.02.2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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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원 (진주경찰서 비봉지구대 경장)
최근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해 ‘민식이법 시행’ 등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범정부적 노력이 이어져 왔다.

그러나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경남에 있는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110건인데 비해 어린이 보호구역 외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2765건에 달한다. 도내 어린이 교통사고의 약 96%가 어린이 보호구역 밖에서 발생하는 셈이다.

이러한 결과에 따라 어린이가 집에서 학교까지 통학하는 통학로 전체에 대해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이미 미국과 영국, 일본에서는 안전한 통학로를 설정해 이를 이용하도록 유도하거나 통학로 위험성을 점검하는 등 학교로부터 도보 거리 내의 통학로에 대한 관리에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어린이 통학로 교통안전을 위한 조례’를 개정해 지난 2020년부터 관련 행보에 나섰다.

어린이 보호구역뿐만 아니라 보호구역을 벗어나는 통학로에 대해서도 노란색 노면 표시가 되어 있는 보행로를 만들고 보호구역 내 노상 주차장 폐지, 과속 단속 카메라 설치 등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제주지역 어린이 교통사고 건수는 2019년과 비교해 2년 만에 61%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

경남자치경찰위원회는 도내 어린이 교통사고에 대해 매년 사고 건수 10% 감소를 목표로 지난해부터 3개년 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내 어린이 통학로 2379개소에 설치된 신호기·안전표지 등 교통안전 시설을 개선하고, 어린이가 다니는 길은 차도·보도를 분리해 안전펜스를 설치하며 식별성 강화를 위해 노면을 노란색으로 표시한다.

걸어 다니는 어린이의 안전을 위해 어린이 통학로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하고 단속 장비를 확대하며, 과속 신호 위반 단속 카메라와 캠코더를 이용한 교통 위반 단속을 단행하고 있다.

도교육청도 ‘통학안전시스템 안전아이로’ 지도 서비스를 통해 초등학교 주변 위험지역, 교통안전 시설물 등 정보를 제공해 교통안전 상황을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우리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로 완성을 위해서는 관계 기관의 노력뿐만 아니라 학부모와 지역 주민의 관심과 노력이 더해져야 할 것이다. 안심하고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하자.


윤지원 진주경찰서 비봉지구대 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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