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협, 딸기 수출 활성화 상호협력 간담회
경남농협, 딸기 수출 활성화 상호협력 간담회
  • 황용인
  • 승인 2022.03.08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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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입국 발주 50% 이상 감소
방역강화·물류비 인상에 어려움
공동물류체계 도입 등 대응 나서
잘나가던 ‘K-딸기’가 올해 들어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다. 올해 초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절반이상 감소했다. 지난해 한국산 딸기는 맛과 품질을 인정받아 비싼 가격에도 주문이 이어졌다.

올해는 다르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수입국의 방역조치가 강화됐다. 딸기 특성상 항공기로 수송을 하는데 물류비가 감당하기 어려울만큼 올랐다. 여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유가까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이로인해 비싸진 한국산 딸기 가격은 현지에서도 부담을 느끼면서 발주량이 급감했다.

경남지역 농산물 해외시장 수출이 애로를 겪자 7일 경남수출농협협의회가 딸기 수출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날 진주원예농협에서 경남수출농협협의회 소속 딸기수출 9개 농협과 딸기수출통합조직인 ㈜케이베리가 딸기수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경남에서 딸기를 연간 50만 달러 이상 수출하는 하동 옥종농협, 진주수곡농협, 진주원예농협, 진주북부농협, 진주금곡농협, 진주대곡농협, 진주중부농협, 김해 한림농협, 밀양농협 등 9개 농협 조합장과 ㈜케이베리 고관달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경남지역 딸기수출은 최대 딸기 수출국인 싱가포르의 지난달 말까지 경남농협 딸기수출액이 159만 4000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수출물량은 81.3%(417톤), 수출금액 74.4%(464만 2000달러)나 급감했다.

또 코로나 19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수입국 방역조치 강화에 따른 소비부진과 수출물류비 상승 등으로 한국산 딸기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 이집트, 스페인, 미국산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떨어진 것이 주원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농가들은 수출가격을 추가로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발주량이 평상시보다 평균 50% 이상 급감한 상황이다.

경남수출농협협의회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항공 탑재용 팰릿 규격을 변경해 적재율을 20~30% 높이고 공동물류체계 도입을 통한 운임료 절감, 고품질 딸기를 생산하는 전문농가를 집중 육성해 프리미엄 시장 진출 사업 확대 및 신시장 개척을 위한 마케팅도 강화하기로 했다.

경남수출농협협의회 정명화(하동 옥종농협 조합장) 협의회장은 “수출물류비 상승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수입국 방역조치 강화로 소비가 부진해 수출 제반여건 사항이 매우 어렵지만, 딸기수출통합조직인 케이베리와 딸기수출농협이 상호 힘을 모아 방안을 모색하고 추진해 수출딸기 농업인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7일 진주원예농협에서 경남수출농협협의회 소속 딸기수출 9개 농협과 딸기수출통합조직인 ㈜케이베리가 딸기수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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