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전쟁에 연어 가격 ‘펄떡’...항공운임 상승에 물류비 올라
러-우크라 전쟁에 연어 가격 ‘펄떡’...항공운임 상승에 물류비 올라
  • 강진성
  • 승인 2022.03.13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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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이후 노르웨이산 연어, 50% 가량 폭등...일부 식당 연어 메뉴 중단하기도
당분간 연어 먹기가 힘들어졌다.

수입가격이 한 달 전과 비교하면 50% 가량 뛰었다. 국내 판매 연어는 대부분 노르웨이산에 의존하고 있다. 수입가격이 크게 오른 이유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때문이다.

전쟁이 일어나지 않은 노르웨이산 연어는 왜 오르는걸까. 바로 러시아 영공 폐쇄다. 한국과 유럽 간 항공노선은 러시아 영공을 통과한다.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 영공을 지나가지 못하자 우회경로를 이용할 수 밖에 없다.

코로나로 인해 높아진 항공운임에 유류비 인상으로 물류비가 크게 올랐다.

노르웨이산 연어 수입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전쟁 이전 kg당 12∼13달러였던 연어 가격은 현재 19∼20달러까지 올랐다.

일부 식당에서는 연어 메뉴가 사라졌다. 원가 상승으로 팔아봤자 손해다.

배달어플에 등록된 한 일식집은 모듬회 메뉴는 연어 대신 다른 횟감으로 드린다고 안내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그나마 나은편이다. 장기 계약으로 인해 물량공급에 문제가 없다. 하지만 가격은 지난 10일 10~20% 가량 인상했다.

유통업계는 대체 물량으로 호주와 칠레산 냉동 연어로 눈을 돌리고 있다.

러시아 수입 의존이 높은 킹크랩과 명태도 가격이 한 달 전보다 10%이상 올랐다.

러시아산 킹크랩은 수출제한 품목이 아닌데다 대형마트가 이달까지 대금 지급을 마친 상황이어서 공급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명태 역시 국내 재고 여유가 있어 수급에 문제가 없다. 또 원양 어선 등 대체 물량이 있어 가격에 큰 변동은 없을 전망이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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