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째 다문화·한부모 가정 자녀에 기부
월남전에 참전한 70대 국가 유공자가 4년째 다문화·한부모 가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남몰래 선행을 베풀어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남서부보훈지청은 국가유공자 김정웅(78·사천)씨와 그 가족들이 생활이 어려운 다문화 가정 학생들에게 총 1100만원 상당의 장학금을 이달 초 서포중학교 등에 기탁했다고 16일 밝혔다.
김정웅씨는 월남전 참전 6급 상이유공자로, 어렸을 때 사고로 잃은 막내딸 영채씨를 추모하기 위해 4년 전부터 남모르게 꾸준히 기부활동을 펼쳐왔다.
막내딸에 대한 기억으로 평소 아이들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김씨는 그간 남몰래 사천과 진주 등에서 저소득 다문화 가정이나 한부모 가정 자녀 등에 장학금을 기탁해왔다.
김씨는 이번 서포중 장학금 기탁에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서포중학교에 막내딸 이름을 딴 ‘영채장학금’을 전달한 바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해서 기부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강석두 경남서부보훈지청장은 “이번 국가유공자 김정웅 씨의 기부는 코로나19로 지친 지역민에게 훈훈한 감동을 주고 따뜻한 귀감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숨은 국가유공자분들을 지역사회에 더 많이 알리는 일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경남서부보훈지청은 국가유공자 김정웅(78·사천)씨와 그 가족들이 생활이 어려운 다문화 가정 학생들에게 총 1100만원 상당의 장학금을 이달 초 서포중학교 등에 기탁했다고 16일 밝혔다.
김정웅씨는 월남전 참전 6급 상이유공자로, 어렸을 때 사고로 잃은 막내딸 영채씨를 추모하기 위해 4년 전부터 남모르게 꾸준히 기부활동을 펼쳐왔다.
막내딸에 대한 기억으로 평소 아이들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김씨는 그간 남몰래 사천과 진주 등에서 저소득 다문화 가정이나 한부모 가정 자녀 등에 장학금을 기탁해왔다.
김씨는 이번 서포중 장학금 기탁에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서포중학교에 막내딸 이름을 딴 ‘영채장학금’을 전달한 바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해서 기부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강석두 경남서부보훈지청장은 “이번 국가유공자 김정웅 씨의 기부는 코로나19로 지친 지역민에게 훈훈한 감동을 주고 따뜻한 귀감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숨은 국가유공자분들을 지역사회에 더 많이 알리는 일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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