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자연경관 ‘남해바래길’ 걷기여행
천혜의 자연경관 ‘남해바래길’ 걷기여행
  • 김윤관
  • 승인 2022.03.22 15: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본선 16개 코스와 지선 4개 코스, 총 거리 239㎞
남해바래길 걷기
500년 전부터 ‘꽃밭(花田)’이란 별칭으로 불렸던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는 산과 바다, 다랭이논, 죽방렴, 그리고 순박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꽃섬이다.

남해바래길은 남해가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과 사람들을 두발로 걸어 완벽하게 만나는 걷기여행길이다. ‘바래’라는 말은 남해 어머니들이 가족의 먹거리 마련을 위해 바닷물이 빠지는 물때에 맞춰 갯벌에 나가 파래나 조개, 미역, 고둥 등 해산물을 손수 채취하는 작업을 일컫는 토속어이다. 개통 10주년을 맞아 2020년부터 새롭게 리모델링한 ‘남해바래길2.0’은 총 239㎞로 본선 16개 코스와 지선 4개 코스로 대폭 확장돼 섬 전체를 순환할 수 있다.



◇남해바래길 239㎞.…본선 16개 코스

△1코스=바래오시다길(12.5㎞/4시간)

바래오시다길은 ‘(어서)오세요’의 토속어인 ‘오시다’로 명명돼 남해바래길의 첫 관문임을 알린다. 남해공용터미널을 출발해 남해어시장과 청년창업거리, 유배문학관을 거쳐 다시 아름다운 해안습지탐방로를 지나 평온한 바다와 조우하는 이 길은 쇠섬을 지나 해안 길을 따라 이동면행정복지센터에서 마무리된다.

△2코스=비자림해풍길(9.4㎞/3시간 30분)

비자림해풍길은 이동면행정복지센터를 출발해 사철 푸른 비자나무숲을 지나 해안길로 내려선다. 시원하게 불어주는 강진만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는 해안길은 갯벌체험이 가능한 뻘이 드넓게 펼쳐진다. 북섬과 장구섬, 농가섬을 보면서 걷다 보면 길은 어느새 500년 넘는 전통어업방식을 지켜오는 죽방렴이 펼쳐진 지족에 닿는다.

△3코스=동대만길(15㎞/5시간 30분)

창선대교 검문소에서 시작하는 동대만길은 수령 500년이 넘은 천연기념물 왕후박나무를 거쳐 남해군 지역에서 최초로 청동기시대 비파형 동검이 발견된 당항리 일원을 지난다. 이후 동대만과 곤유마을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편백숲 임도를 길게 걸으며 창선면행정복지센터에서 걷기를 마무리한다.

△4코스=고사리밭길(15.4㎞/6시간 30분)

고사리밭길은 동대만간이역을 지나 동대만 둑을 지난다. 이후 걷는 길은 우리나라 고사리 최대 산지인 창선면 가인리 일대의 구릉지대가 만들어낸 이국적인 정취의 고사리밭 작업로가 걷는 이들을 맞는다.

△5코스=말발굽길(2㎞/4시간 30분)

말발굽길은 고려시대 군사용 말을 기르던 지역 유래에서 이름을 따왔다. 적량마을을 출발한 길은 장포항에서 바다를 뒤로 한 채 골목길로 접어든다. 남방봉 임도를 거쳐 아름다운 추섬공원에 다다른다. 죽방멸치의 고장 창선 지족에서 다리를 건너 삼동 지족에 닿으면 만나게 되는 종착점은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갖춘 거점이다.

△6코스=죽방멸치길(9.9㎞/4시간)

죽방멸치길은 지족해협을 따라 죽방렴을 관람하며 걷기를 시작한다. 남해청소년수련원을 지나는 조붓한 마을길은 화천변을 거쳐 천연기념물 150호로 지정된 물건리방조어부림으로 이어진다. 3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물건리방조어부림은 바다의 물고기를 부른다는 뜻을 지녔다.

△7코스=화전별곡길(17㎞/6시간 30분)

화전별곡길은 이국적인 독일마을을 지나 화천변을 따라가면 나오는 내산저수지와 나비생태공원 일대는 단풍 명소다. 길의 종점은 ‘내아래’란 우리말 지명을 한자로 표기한 천하마을이다.

△8코스=섬노래길(14.5㎞/6시간 30분)

섬노래길은 미조항을 중심으로 연결되는 코스로, 천하마을에서 출발해 송정해변을 지나 해발 286m 망산을 올라간다. 산 정상 전망대에 다다르는 순간 아름다운 해안선과 크고 작은 섬들이 만들어내는 파노라마 경관에 힘든 것을 잊고 만다. 이후 미조북항과 남망산, 미조남항을 지나 원점회귀 한다.

△9코스=구운몽길(17.6㎞/6시간 30분)

구운몽길은 소설 ‘구운몽’의 저자인 서포 김만중의 유배지였던 노도를 보며 걷는 구간이 많아 명명되었다. 천하~금포~상주~대량~소량~두모~벽련~원천 바닷가 마을을 잇는 길이다. 이 길은 아름다운 앵강다숲을 지나 ‘남해바래길 탐방안내센터’에서 마무리된다.

△10코스=앵강다숲길(15.6㎞/6시간 30분)

앵강다숲길은 원천마을에서 파도치는 소리가 꾀꼬리 소리와 닮았다고 하여 ‘앵강만’이라 불린다. 길은 ‘남해바래길탐방안내센터’를 출발해 화계마을, 미국마을을 거쳐 홍현마을과 가천다랭이마을을 잇는 해안 숲 오솔길은 감탄을 자아내는 경관 포인트다.

△11코스=다랭이지겟길(13.6㎞/5시간 30분)

다랭이지겟길은 가천다랭이마을을 출발해 펜션단지 빛담촌을 거쳐 바닷가를 걷는다. 해안을 벗어나 마을길을 걷기도 하고, 학교 걸어가던 옛 숲길을 지나기도 한다. 선구보건소 앞 언덕 전망포인트는 길에서 100m 정도 이격되어 있지만 잊지 못할 독특한 풍치를 선사한다.

△12코스=임진성길(13.5㎞/5시간 30분)

임진성길은 평산항 남해바래길작은미술관을 출발해 평산마을을 거쳐 아난티남해를 지나면 임진왜란 당시 축성되어 지역을 수호했던 임진성을 향하는 숲길로 접어든다. 숲길 끝자락에 자리한 임진성에서 파노라마 뷰를 감상하고 성안을 관통한다. 천황산 임도는 쉽게 잊히지 않는 매우 아름다운 오션 뷰를 선사한다.

△13코스=바다노을길(12.7㎞/5시간)

바다 노을길은 이름처럼 저녁노을 명소들을 엮어가며 바닷가를 걷는 길이다. 남해스포츠파크에서 출발한 길은 잠시 내륙 숲속 농로를 이용하다 예계마을부터 눈이 시원해지는 바닷길을 걸어 북쪽을 향한다. 코스가 끝날 무렵 노을을 볼 수 있도록 계획하는 것이 좋다. 노구마을의 신령스런 보호수가 큰 볼거리를 제공한다.

△14코스=이순신호국길(16.6㎞/6시간)

이순신호국길은 중현하나로마트에서 시작한다. 소나무 울창한 백년고개를 넘어가면 정자나무가 아름다운 포상마을을 지나 고현면 소재지에 닿는다. 이후 길은 다시 바다와 만나 이순신장군 전몰지인 관음포를 향한다. 관음포 이순신순국공원부터는 이순신 장군의 유해가 육지로 올라와 노량 충렬사까지 운구 됐던 이야기가 깃든 길을 따라 노량선착장까지 걷는다.

△15코스=구두산목장길(6.6㎞/3시간)

구두산목장길은 노량선착장을 출발해 남해각과 아름다운 벚나무 길과 노량공원을 거쳐 구두산 임도를 따라 산 정상 부근까지 오른다. 피톤치드 가득한 편백 숲을 지나는 임도를 따르면 남해의 볼거리 중 하나인 양떼목장을 거쳐 임도를 따라 남해 바다를 감상하며 천천히 걷다 좁다란 농로를 구불구불 내려오면 길의 종착지인 설천면행정복지센터에 도착한다.

△16코스=대국산성길(16.3㎞/7시간)

대국산성길은 설천면행정복지센터에서 시작해 금음산 저수지를 지나 아름다운 편백숲 임도를 따라 걷다보면 삼국시대 최초 축성되었던 대국산성에 이른다. 500m에 달하는 대국산성 성곽을 한 바퀴 돌면 남해를 둘러싼 바다 대부분을 파노라마 뷰를 감상하고, 한적한 해안길을 따라 걷다 보면 남해바래길의 시작점인 남해공용터미널에 도착한다.

◇지선코스는 △1코스=읍내바래길(10㎞/4시간 30분), △2코스=노량바래길(3.2㎞/1시간 30분), △3코스=금산바래길(2㎞/1시간 30분), △4코스=다초바래길(5.4㎞/2시간30분)이 있다.

김윤관기자 kyk@gnnews.co.kr



 
남해바래길 리플렛
남해바래길 걷기
남해바래길 고사밭길
남해바래길안내지도 뒷면
남해바래길안내지도 앞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2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