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원칼럼]항공산업 육성 기반이 될 항공우주청
[객원칼럼]항공산업 육성 기반이 될 항공우주청
  • 경남일보
  • 승인 2022.03.2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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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 (한국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 항공기계과 교수)
정화 


진주, 사천지역은 과거 기계산업 중심에서 최근 우주항공산업으로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국내 항공기제조의 대표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KAI, Korea Aerospace Industries)가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1999년에 창업하여 T50, KUH 등을 개발하여 900여 대 항공기를 수출 및 국내에 판매하였다. 최근에는 항공기 체계종합업체로 탈바꿈하기 위해 항공기 개발, 생산, 시험평가와 더불어 수명관리를 위한 정비 및 후속지원(MRO, Maintenance Repair & Overhaul)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한국항공서비스주식회사를 설립하였다. 또한 안정적인 항공기 기체의 생산을 위해 에스앤케이항공주식회사를 2020년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이처럼 항공우주산업 발전에 대한 비중이 증대됨에 따라 항공산업을 중점 육성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진주 및 사천지역에 항공우주국가산업단지를 지정하여 부지를 조성하고 있다. 또한 최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공략 중 하나로 경남 사천에 항공우주청을 설립해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로 개발하고 항공우주산업을 국가주력사업으로 육성하여 대한민국을 세계 7대 우주강국으로 만든다는 비전을 제시하였다.

하지만 우주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해온 대전이 우주청을 설립하는 것에는 찬성하지만 입지 위치를 두고는 반발하고 있다. 과거 항공기 MRO 사업을 인천공항공사에서 입법절차로 진행하였고 이에 따라 인천공항공사와 사천지역이 충돌했던 것처럼 지역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경상남도는 항공우주산업과 관련한 인프라가 과거 항공산업 초창기부터 잘 발전되어 왔고 차세대 인공위성과 항공기 완제기를 만드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을 비롯한 관련기업 70%가 집적해 있다. 그리고 진주·사천 등 서부경남에는 우주부품시험센터와 항공전자자기기술센터 등 항공우주산업 인프라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세라믹기술원, 국방기술품질원 등 우수한 연구기관이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연구시험기능과 제조기능 및 교육기능이 모여있는 서부경남에 항공우주청이 유치되면 산업밀착형 정책 수립·추진이 쉬워져 관련 산업과의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지리적인 여건 측면에서도 동쪽으로 창원의 한화 스페이스 허브, 서쪽으로 고흥의 나로우주센터를 잇는 우주산업 클러스터가 구축될 경우 항공국가산단이 최상의 효과를 거둘 것이다.

항공우주청이 신설되어 운영 된다면 어떤 역할을 수행하게 될까?

첫 번째는 탄소중립 항공기술, 우주 비행기 제조, 위성 탑재체 개발 지원사업, 두 번째 우주산업 스타트업 육성, 세 번째 극초음속 항공기술 개발, 네 번째 우주 기술 활용 솔루션 분야 육성, 다섯 번째는 지역 및 거점 대학별 항공우주특화교육을 통한 10만 전문가 양성 등 정부에서 다양한 역할에 투자할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그런 이점이 많은 진주 및 사천지역에 항공우주청이 설립되어 항공우주산업 육성의 체계적인 기반을 마련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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