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통장 유포·자금 세탁...40억대 챙긴 일당 146명 검거
대포통장 유포·자금 세탁...40억대 챙긴 일당 146명 검거
  • 이은수
  • 승인 2022.03.2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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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통장을 개설해 유통하고 범죄자금을 세탁해 수십억원의 불법 이익을 챙긴 일당 146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범죄단체조직 등 혐의로 유통총책 일당과 대포통장 명의자 등 11명을 구속하고 13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조직의 행동대장 A(31)씨는 2019년 11월부터 작년 4월까지 후배 조직원 및 추종 세력과 함께 대포통장을 개설, 범죄조직에 판매해 수수료 명목으로 매월 통장 1개당 70∼180만원을 받아 서열순으로 분배했다.

또한 자금세탁을 의뢰한 타 범죄조직으로부터 3% 수수료를 받고 자금세탁을 해준 사실도 드러났다.

이같은 범행으로 챙긴 불법수익 금액은 총 40억원에 달했다.

경찰은 지난해 3월부터 12개월 동안 계좌추적 등을 통해 서울 등 전국 각지에 있는 이들을 원거리 추적 수사로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현금 2억원, 대포통장 50매, 거래장부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에 사용될 줄 몰랐다고 하더라도 통장을 함부로 타인에게 양도하는 것은 위험천만이다. 이는 전자금융거래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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