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현 고성군수, 제1회 추경 예산안 관련 브리핑
백두현 고성군수, 제1회 추경 예산안 관련 브리핑
  • 이웅재
  • 승인 2022.03.28 1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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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임시회서 상정조차 안해
국·도비 확보사업 차질 불가피
공모사업 반납 가능성도 거론
고성군이 제출한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이 군의회 임시회에서 상정조차 되지 않으면서 백두현 군수가 언론 브리핑을 열고, 안건 상정과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백두현 군수는 28일 군청 회의실에서 지난 16일 의회에 제출한 ‘제1회 추경 예산’ 관련 언론 브리핑을 했다.

이날 백 군수는 “제1회 추경 예산안이 이번 임시회에서 추경안 자체가 논의조차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 발생해 군수로써 군민들께 너무 죄송스럽다”며, “국·도비 예산을 많이 가져오고 군민을 위해 행정이 일만 잘하면 이해해 줄 것이라 믿었던 저의 생각이 짧았음을 인정하고, 사죄드리니 제발 고성 군민의 삶과 고성발전을 위해 ‘제1회 추경 예산’을 꼭 통과시켜 달라”고 말했다.

특히 백 군수는 이번 추경 예산안이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의식한 선심성 사업 예산으로 편성되지 않았음을 강조하면서, 군수 임기 내 가시적 성과를 탐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는 사업의 철회 가능성도 열어 뒀다.

그는 “유스호스텔과 동물보호센터 문제로 이번 추경예산안 논의가 되지 않았다면 관련 모든 결정을 민선 8기 고성군정에 맡길 터이니 이번 추경 예산만큼은 상정해서 함께 논의하고 꼭 통과시켜달라”면서 “이번 추경예산안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그사이 발생하는 피해는 오롯이 고성군민의 몫이 되고, 그 고통에 대한 책임은 저와 의원들에게 돌아와 고성군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군비를 확보하지 못해 ‘국·도비 확보사업’을 추진하지 못하게 되면 ‘행정의 신뢰’ 상실에 따른 반대 급부가 클 것이란 지적도 나왔다.

백 군수는 “국가 공모사업에 선정된 사업들이 군비 삭감으로 진행이 안되면 공모사업도 반납하고 페널티도 받는다”며 “이렇게 되면 더 이상 공모사업을 접수하기도 어렵고, 접수해도 선정되기 어렵게 된다”고 지적하면서 여성단체의 숙원 사업인 ‘가족센터 건립사업’ 등의 반납 가능성을 거론했다.

이어 백 군수는 “저에 대한 서운함은 잠시 잊어 주시고 지금은 군민들이 힘들지 않도록 도와 달라”며 “예산은 오로지 군민들을 위해 적기에 사용해야 한다. 누군가에겐 조금 늦어지더라도 문제가 없을 수도 있겠지만, 누군가에겐 지금 당장 필요한 생명수일 수도 있다. 꼭 추경안을 상정해 논의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고성군의회는 지난 24일부터 29일까지 제 272회 임시회를 개최한다. 의회는 이 기간 행정이 제출한 8개의 안건 중 추경안을 제외한 7개 안건을 상임위별로 심의해 29일 2차 본회의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이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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